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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전국]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채소와 나물 반찬, 구입 후 즉시 섭취 권장”
시장ㆍ대형할인점 판매 중인 반찬류 108건 대상 미생물 오염도 조사 결과 발표
repoter : 김필중 기자 ( kpj11@naver.com ) 등록일 : 2020-06-03 11:48:24 · 공유일 : 2020-06-03 13:01:59


[아유경제=김필중 기자] 시중에 판매되는 반찬 중 생채류와 나물류는 다른 반찬보다 구입 후 가능한 빠른 시간 내 섭취하는 게 좋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3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연구원은 작년 2월부터 11월까지 도내 전통시장, 대형할인점과 반찬전문점 등에서 판매 중인 반찬류 108건의 미생물 오염도를 조사했다. 조사는 ▲식중독 원인균 검출 여부 ▲반찬류별 조리 방법 비교 실험 ▲보관온도별 일반 세균 수와 대장균 수의 변화 등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식중독균 조사 결과 14건에서는 토양에서 주로 분포하며 설사나 구토를 일으키는 `바실루스 세레우스(Bacillus cereus)`균이 검출됐으나 모두 기준치 이내였으며, 나머지 94건은 식중독균이 검출되지 않았다.

반찬류별 조리 방법 비교 실험에서 일반 세균 수의 평균 검출량은 ▲생채류 ▲나물류 ▲볶음류 ▲젓갈류 ▲조림류 순으로 조사됐다. 생채류와 나물류의 경우 구입 즉시 섭취하는 게 좋으며, 고온 열처리와 소금 처리 등으로 미생물 사멸이 가능한 볶음류, 젓갈류, 조림류 등은 비교적 오랜 기간 동안 섭취가 가능했다.

이 밖에 반찬류 중 콩나물 무침의 보관온도별 일반 세균 수와 대장균 수의 변화를 3일간 관찰한 결과 냉장보관 온도(4℃)에서는 72시간이 지나도 세균 수에 큰 변화가 없었으나, 상온 온도(20℃)와 고온(35℃)에서는 보관 후 각각 9시간, 6시간 경과 시 세균 수가 크게 늘어나 부패되는 모습을 보였다.

박용배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식품의약품연구부장은 "반찬류는 원료의 종류가 다양하고 별도의 조리과정 없이 즉시 섭취하는 제품의 특성상 여름철 생산ㆍ유통 과정에서 관리를 소홀히 할 경우 식중독 발생 가능성이 높다"며 "판매처에서는 제품 조리 후 즉시 포장해 냉장이 되는 밀폐된 판매대에서 판매하고, 소비자는 가급적 구입 후 빠른 시간 내에 섭취해야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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