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조은비 기자] 일제강점기 당시 경남 창원시 마산 지역에서 활동한 소설가 지하련(본명 이현욱)이 거주하던 주택이 상남산호지구재개발 정비사업에 포함되면서 철거 여부에 대해 논란이 일어나고 있다.
이달 2일 마산YMCA 시민사업위원회(이하 위원회)는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창원시가 과거와는 달리 근대문화유산 보존에 대한 인식과 의지를 높이고 있지만 `지하련 주택`은 재개발로 인한 철거가 아니더라도 언제든지 마음만 먹으면 허물 수 있다"며 시에서 해당 주택을 매입해 원형 보전해 줄 것을 요구했다.
1936년 지어진 `지하련 주택`은 일본식 시멘트 기와를 얹은 2층 목조 양옥으로 당시 마산 최고의 저택 중 하나로 손꼽혔다. 지하련은 해당 주택에 1940년부터 거주하면서 결별ㆍ제향초ㆍ가을ㆍ산길 등의 단편소설 4편을 남겼다.
위원회는 "주택은 주인이 여러 차례 바뀌는 동안 세월을 못이겨 손상된 부분이 많고, 2015년엔 큰 화재까지 발생해 내부시설이 크게 파손돼 문학적, 건축적, 역사적 의미가 큰 창원의 문화자산이 방치돼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창원시 경관심의위원회가 `지하련 주택`에 대해 이전 보존 결정을 내렸는데, 이는 문화재를 보전하면서도 사유지인 재산권을 모두 감안해 재개발 정비사업 조합의 의견을 존중한 것"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한편, 소설가 지하련은 1935년 시인 임화와 결혼했고, 1940년 마산에 거주하면서 집필한 단편소설 `결별`로 등단했다. 해방 후 1948년 월북했으나 남편 임화는 미국의 스파이라는 누명을 쓰고 처형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유경제=조은비 기자] 일제강점기 당시 경남 창원시 마산 지역에서 활동한 소설가 지하련(본명 이현욱)이 거주하던 주택이 상남산호지구재개발 정비사업에 포함되면서 철거 여부에 대해 논란이 일어나고 있다.
이달 2일 마산YMCA 시민사업위원회(이하 위원회)는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창원시가 과거와는 달리 근대문화유산 보존에 대한 인식과 의지를 높이고 있지만 `지하련 주택`은 재개발로 인한 철거가 아니더라도 언제든지 마음만 먹으면 허물 수 있다"며 시에서 해당 주택을 매입해 원형 보전해 줄 것을 요구했다.
1936년 지어진 `지하련 주택`은 일본식 시멘트 기와를 얹은 2층 목조 양옥으로 당시 마산 최고의 저택 중 하나로 손꼽혔다. 지하련은 해당 주택에 1940년부터 거주하면서 결별ㆍ제향초ㆍ가을ㆍ산길 등의 단편소설 4편을 남겼다.
위원회는 "주택은 주인이 여러 차례 바뀌는 동안 세월을 못이겨 손상된 부분이 많고, 2015년엔 큰 화재까지 발생해 내부시설이 크게 파손돼 문학적, 건축적, 역사적 의미가 큰 창원의 문화자산이 방치돼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창원시 경관심의위원회가 `지하련 주택`에 대해 이전 보존 결정을 내렸는데, 이는 문화재를 보전하면서도 사유지인 재산권을 모두 감안해 재개발 정비사업 조합의 의견을 존중한 것"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한편, 소설가 지하련은 1935년 시인 임화와 결혼했고, 1940년 마산에 거주하면서 집필한 단편소설 `결별`로 등단했다. 해방 후 1948년 월북했으나 남편 임화는 미국의 스파이라는 누명을 쓰고 처형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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