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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국제] G7 가고 G11ㆍG12 체제로… “미국의 중국 견제, 성공할까?”
repoter : 박휴선 기자 ( au.hspark92@gmail.com ) 등록일 : 2020-06-03 18:41:15 · 공유일 : 2020-06-03 20:02:44


[아유경제_박휴선 기자] 40년 넘게 이어져온 주요 선진 7개국 협의체인 G7 정상 회의가 한국을 포함해서 G11 또는 G12 체제로 재편될지 이목이 집중된다.

지난 1일 문재인 대통령은 오후 9시 30분부터 15분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했다. 이날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G7이 낡은 체제로서 현재의 국제 정세를 반영하지 못한다"라며 "이를 G11이나 G12 체제로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현재의 G7 체제는 전 세계적 문제에 대응하고 해결책을 찾는 데 한계가 있다"라며 "G7 체제의 전환에 공감하며, G7에 한국, 호주, 인도, 러시아를 초청한 것은 적절한 조치"라고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은 물론 브라질을 추가로 초청해 G12 정상 회의로 확대하겠다는 구상도 함께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G7이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적절히 대표한다고 느끼지 않는다"라며 "이는 아주 낡은 국가 모임"이라고 말했다. 백악관 쪽은 중국에 어떻게 대응할지를 논의하기 위해 전통적 동맹들을 함께 모으는데 목적이 있다고 배경을 밝혔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초청 배경엔 중국 견제 및 반중(反中) 전선 구축 의도가 깔려 있는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시각도 있다.

박원곤 한동대 국제지역학 교수는 "한국 외에 초청받은 나라 중에 호주와 인도가 있다"라며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는 인도·태평양 전략의 핵심 국가들"이라고 평가했다. 우정엽 세종연구소 미국 센터장 역시 "기존 G7 체제에 새로운 나라들을 초대하는 것은 중국을 견제하겠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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