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뉴스

IT/과학 > 과학 일반
기사원문 바로가기
[아유경제_과학] 박종화 UNIST 교수 “한국인, 단일민족 아닌 다인족 민족이다”
repoter : 박휴선 기자 ( au.hspark92@gmail.com ) 등록일 : 2020-06-04 17:58:05 · 공유일 : 2020-06-04 20:02:51


[아유경제_박휴선 기자] 한국인이 단일 민족이 아닌 `다인족(Ethnic Group) 민족`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3일 박종화 울산과학기술원(UNIST) 생명과학부 교수가 대표로 있는 `클리노믹스`는 158명의 현대인과 115개의 고대인 게놈(Genomeㆍ유전체)을 분석해 위와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연구진에 따르면 한국인에게 일어난 가장 최근의 혼혈화는 석기시대에 널리 퍼진 선남방계(북아시아 지역) 인족과 4000년 전 청동기ㆍ철기 시대에 급격히 팽창한 후남방계(남중국 지역) 인족이 3대 7 정도 비율로 혼합되면서 지리적으로 확산했다.

이런 결과는 생정보학(Bioinformatics) 기술을 이용, 현대인과 고대인의 게놈 273개를 슈퍼컴퓨터로 분석해 도출했다. 결론적으로 한국인은 수만 년 동안 동남아시아에서 여러 차례 올라온 사람들과 그 자손들의 복잡한 혼혈이라는 것이다.

연구진은 2017년에 8000년 전 신석기 동굴인(선남방계)과 현대의 베트남계 동남아인(후남방계)을 융합했을 때 한국인이 가장 잘 표현됨을 밝혔으며 이번에는 추가로 4만 년에서 수천 년 전 동아시아와 동남아 고대인 게놈 데이터 115개를 분석해 선남방계(북아시아지역인)와 후남방계(남중국지역인)의 혼합이 수천 년부터 있었다는 점을 증명해냈다.

이번 연구를 지도한 박종화 교수는 "한국인은 생물학적으로 아프리카에서 출발해 수만 년 동안 동아시아에서 확장ㆍ이동ㆍ혼혈을 거쳐 진화한 혼합 민족"이라면서 "사회적으로는 단일민족이라는 통념보다는 중국을 비롯한 다양한 아시아의 많은 인족과 밀접하게 엉켜있는 친족체로 보는 것이 맞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 AU경제(http://www.areyou.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무료유료
스크랩하기 공유받기O 신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