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조은비 기자] 한국야구위원회(이하 KBO)가 보다 더 정확한 판정을 위해 로봇 심판을 도입한다.

지난 4일 KBO 측이 "로봇 심판을 오는 8월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KBO는 올해 2월 로봇 심판 시범운행 대행업체 입찰을 진행하고, 최근 시범 도입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로봇 심판의 판정 과정은 간단하다. 야구장에 설치된 레이더가 투수의 공 궤적을 추적하고, 이를 바탕으로 컴퓨터가 볼과 스트라이크를 분석하게 된다.

하지만 로봇이 단독으로 이를 판정하지는 못한다. 로봇 심판이 분석한 결과가 심판에게 전달되고 나면 해당 분석 결과를 참고한 심판이 볼ㆍ스트라이크를 최종 판정하게 된다.

로봇 심판이 도입되게 되면 볼ㆍ스트라이크 판정 논란이 줄어들 뿐만 아니라, 기기를 관리하고 로봇 심판의 판정 결과를 심판에게 전달하는 역할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효과까지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로봇 심판을 야구경기에 도입하려는 움직임은 메이저리그에서도 포착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지난해 독립리그에서 로봇 심판 시스템을 시범 도입해 운영했고, 이후 5년 내 로봇 심판 도입을 목표로 세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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