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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사회] 포항 고3, 등교 이틀 뒤 사망… ‘폐 손상ㆍ멍 자국’ 발견
코로나19 ‘음성’ 판정… 경찰 “학교폭력과 관계없어” 
repoter : 고상우 기자 ( gotengja@naver.com ) 등록일 : 2020-06-09 16:44:54 · 공유일 : 2020-06-09 20:02:13


[아유경제=고상우 기자] 경상북도 포항시의 한 고등학생이 조퇴 후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된 가운데, 폐 손상과 온 몸에 멍 자국이 발견됐다.

지난 8일 포항 북부경찰서와 포항시 등에 따르면 숨진 고3 A군은 지난 5월 20일 등교한 후 설사 증상 등으로 조퇴해 집에서 머물렀다. 당시 학교에는 "몸에 기력이 없다"며 조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등교하지 않던 A군은 지난 5월 22일 오전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부검한 결과 A군의 폐에서 심각한 손상을 발견됐고 허벅지 등 몸 여러 곳에서는 멍자국이 발견됐다.

코로나19 감염을 알아보기 위해 검체 검사를 한차례 실시했으나 음성 결과가 나왔다. 급성폐렴이 직접 사망의 원인일 가능성이 큰 가운데 정확한 사인은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경찰은 A군이 지난 5월 20일 조퇴한 이후 숨진 채 발견될 때까지 병원에서 진료 받은 기록은 없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의 몸에 난 멍자국 등은 학교폭력과 관계없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A군의 가정환경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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