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뉴스

세계
기사원문 바로가기
[아유경제_국제] 아프리카 브룬디 대통령 돌연 사망… 코로나19 가능성 제기
은쿠룬지자, 퇴임 2달 앞두고 사망… ‘영부인 코로나19로 케냐 출국설’ 나와
repoter : 고상우 기자 ( gotengja@naver.com ) 등록일 : 2020-06-10 17:24:20 · 공유일 : 2020-06-10 20:02:04


[아유경제=고상우 기자] 중부 아프리카 부룬디의 피에르 은쿠룬지자 대통령이 돌연 사망했다. 일부 매체들은 은쿠룬지자 대통령의 사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과 관련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부룬디 정부는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간) 공식 트위터 계정에 올린 성명에서 "은쿠룬지자 대통령이 8일 심장발작으로 예기치 않게 별세했다는 소식을 큰 슬픔과 함께 발표한다"고 밝혔다.

성명은 은쿠룬지자 대통령이 지난 주말 사이 입원했고, 그의 건강 상태가 지난 8일 급작스럽게 변했다고 설명했다. 은쿠룬지자 대통령은 지난 6일까지는 건강을 유지했으나 8일 아침 심장마비를 일으키는 등 갑자기 병세가 악화해 숨졌다.

일각에서는 부룬디 대통령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사망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9일 영국 일간 가디언은 "열흘 전 은쿠룬지자 대통령의 아내가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뒤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로 출국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며 "은쿠룬지자 대통령 또한 코로나19에 감염돼 숨졌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의혹이 사실이라면 이번 사건은 코로나19로 인해 세계 정상이 사망한 첫번째 사례가 된다.

퇴역 장성 출인인 은크룬지자 대통령은 2005년 선출된 뒤 만 15년 동안 브룬디를 통치해오다 오는 8월 말 퇴임을 앞두고 있었다. 2015년 3선 연임 갈등으로 부룬디에선 최소 1200명이 목숨을 잃는 유혈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지난 5월 20일 부룬디 대통령 선거에서는 여당 후보로 은쿠룬지자 대통령이 낙점한 에바리스트 은데이시미예가 당선됐다. 은쿠룬지자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오는 8월로 예정됐던 은데이시미예 당선자의 취임이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브룬디 정부는 이날부터 7일간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 AU경제(http://www.areyou.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무료유료
스크랩하기 공유받기O 신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