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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사회] 늘어난 ‘노인학대’ 대부분 가족에게 당해… 대책 시급
repoter : 조은비 기자 ( qlvkbam@naver.com ) 등록일 : 2020-06-15 17:31:11 · 공유일 : 2020-06-15 20:02:28


[아유경제=조은비 기자] 노인학대 사건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조사 결과 대부분의 노인학대는 아들, 배우자 등 가족으로부터 발생하는 경우가 많았다.

15일 보건복지부는 `2019 노인학대 현황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노인학대 신고 건수는 1만6071건으로 지난해 1만5482건보다 3.8% 증가했다.

이 가운데 현장 조사 등을 거쳐 노인학대에 해당한다고 판단한 사례는 총 5243건으로, 전체 신고 건수의 32.6%였다.

노인학대 유형에는 정서적 학대 42.1%, 신체적 학대 38.1%, 방임 9%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금, 임대료, 재산 등을 가로챈다`, `빌린 돈을 갚지 않는다` 등의 경제적 학대는 2018년 381건에서 11.8% 늘어나 지난해 462건을 기록했다.

학대 행위자는 총 5777명 가운데 아들 1803건(31.2%), 배우자 1749건(30.3%), 의료인 및 복지시설 종사자 1067건(18.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복지부는 노인의 재산이나 권리를 빼앗는 경제적 학대를 방지하기 위해 통장관리 서비스, 생활경제 지킴이 사업 등을 시범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같은 날 서울시도 `세계 노인학대 예방의 날`을 맞이해 노인보호전문기관 3곳의 운영보고서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지역에서 접수된 학대 피해노인 중 81.5%는 여성이었으며, 가족에 의한 학대가 89.1%로 파악됐다. 학대 행위자는 아들 37.2%, 배우자 35.4%, 딸 11.8%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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