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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사회] 양창수 위원장 “피고인과 친구… 이재용 수사심의위 빠지겠다”
repoter : 조은비 기자 ( qlvkbam@naver.com ) 등록일 : 2020-06-16 11:24:11 · 공유일 : 2020-06-16 13:02:05


[아유경제=조은비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건의 기소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대검찰청 검찰수사심의위원회(이하 수사심의위원회) 위원장 양창수 전 대법관(68ㆍ사법연수원 6기)의 적격성 논란이 일어난 가운데 양 위원장이 스스로 이번 사건 심의에서 빠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양 위원장은 이날 오전 입장문을 내고 "이달 26일 개최되는 수사심의위원회 현안위원회에서 위원장으로서의 직무 수행을 회피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양 위원장은 "이번 위원회에서 논의되는 사건의 피의자인 최지성과 오랜 친구관계"라며 "이번 위원회 회부 신청의 당사자가 아니라고 해도 공동 피의자 중 한 사람"이라고 회피 이유를 설명했다.

최지성 옛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은 양 위원장과 서울고등학교 동창으로, 수사심의위 소집 신청을 하지는 않았지만 이번 사건의 핵심 피의자 가운데 한 명이다.

이어 양 위원장은 "대검찰청 운영지침에 따라 현안위원회에 참석해 소정의 절차에 따라 위와 같은 회피 의사를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사심의위 규정에는 `심의대상 사건의 관계인과 친분관계나 이해관계가 있어 심의의 공정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회피 사유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다.

한편, 이 부회장은 삼성 경영권 승계를 위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부정거래와 시세조종을 하는 등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을 위반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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