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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사회] 손정우 “어떤 처벌이든 한국에서 받겠다”… 美 인도 최종결정 연기
repoter : 조은비 기자 ( qlvkbam@naver.com ) 등록일 : 2020-06-16 16:08:07 · 공유일 : 2020-06-16 20:02:16


[아유경제=조은비 기자] 세계 최대 아동ㆍ청소년 성 착취물 사이트 `웰컴 투 비디오` 운영자 손정우 씨(24)의 미국 송한 결정이 연기됐다.

16일 서울고등법원 형사20부(강영수 정문경 이재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범죄인 인도 청구 사건 2차 심문에서 손씨는 "사회에 큰 피해를 끼쳐 죄송하다"라며 "제 자신이 너무나 부끄럽고 염치없지만 대한민국에서 다시 처벌받을 수 있다면 어떤 중형이든 다시 받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손씨는 "컴퓨터 게임, 인터넷으로 방황하고 하루하루 손쉽게 허비했다. 정말 바르게 살고 싶다. 아버지와도 함께 시간 못 보내 죄송하다"라며 "가족이 있는 이곳에 있고 싶다"고 전했다.

손씨 측 변호인은 한국에서 처벌받지 않은 `자금세탁` 외에 미국에서 처벌이 없다는 것을 확실히 보장해달라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검찰 측은 "한미 범죄인 인도조약에 따라 인도하는 범죄에 대해서만 처벌한다고 내용이 기재돼있다"고 설명하며 "미국에서만 53명이 체포되는 등 큰 파장을 일으켰다"고 국제적 공조수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당초 재판부는 이날 심문을 마친 뒤 곧바로 손씨의 미국 인도 여부를 밝힐 예정이었지만 추가 심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최종 결정을 다음 달(7월) 7일로 연기했다.

손씨는 2015년 7월부터 2018년 3월까지 다크웹을 통해 아동ㆍ청소년 성 착취물 공유 사이트 `웰컴 투 비디오` 사이트를 운영하며 유료회원 4000여 명에게 수억 원 상당의 암호화폐를 받고 아동음란물을 제공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이후 1년 6개월의 형기를 마쳤지만 미국 법무부가 범죄인 인도 조약에 따라 손씨를 아동음란물 배포 등 6개 죄명ㆍ9개 혐의로 기소하며 강제 송환을 요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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