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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국제] 北 “서울 불바다ㆍ철면피ㆍ파렴치”… 靑 “기본 예의 갖춰라”
repoter : 박휴선 기자 ( au.hspark92@gmail.com ) 등록일 : 2020-06-17 18:42:00 · 공유일 : 2020-06-17 20:02:42


[아유경제=박휴선 기자] 북한이 `서울 불바다` 설까지 거론하며 남북 간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있는 것에 대해 더 이상 몰상식한 행위는 감내하지 않을 것이며, 기본적인 예의를 갖추라고 강하게 경고했다.

오늘(17일) 조선중앙통신사는 `파렴치의 극치`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입 건사를 잘못하면 그에 상응하여 이제는 삭막하게 잊혀져가던 서울 불바다설이 다시 떠오를 수도 있고 그보다 더 끔찍한 위협이 가해질 수도 있다"라며 "개성공업지구에서 울린 붕괴의 폭음이 북남관계의 총 파산을 예고하는 전주곡으로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입부리를 함부로 놀리지 말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김여정 역시 `철면피한 감언이설을 듣자니 역스럽다`는 제목의 담화에서 "북남(남북) 관계가 돌이킬 수 없는 최악의 파국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남조선 당국자가 드디어 침묵을 깼다"라며 "지난 15일 청와대 수석비서관 및 보좌관회의와 `6ㆍ15 선언 20주년 기념행사`에 보낸 영상 메시지라는 것을 통해 연속 두 차례나 장황한 연설을 했다"라고 했다.

같은 날 청와대 측은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담화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6ㆍ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 메시지를 비난하며 말폭탄을 쏟아 낸 것에 대해 몰상식한 행위라며 기본적인 예의를 갖추라고 경고했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5일 6ㆍ15 공동선언 20주년 기념사 등을 통해 현 상황에 대해 언급한 것은 전쟁 위기까지 어렵게 넘어선 지금의 남북관계를 후퇴시켜서는 안 되며, 남과 북이 직면한 난제들을 소통과 협력으로 풀어나가자는 큰 방향을 제시한 것"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측이 김여정 제1부부장 담화에서 이런 취지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매우 무례한 어조로 폄훼한 것은 몰상식한 행위"라고 짚었다.

이어서 그는 "최근 북측의 일련의 언행은 북측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이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사태의 결과는 전적으로 북측이 책임져야 할 것"이라며 "특히 북측은 앞으로 기본적인 예의를 갖추기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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