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뉴스

세계
기사원문 바로가기
[아유경제_국제] 중국 남부 대규모 홍수… 세계 최대 “싼샤댐 붕괴” 소문도
지난 5월 말부터 폭우… 이재민 850만 명ㆍ피해액 3조 원 넘어
repoter : 고상우 기자 ( gotengja@naver.com ) 등록일 : 2020-06-25 13:54:52 · 공유일 : 2020-06-25 20:01:46


[아유경제=고상우 기자] 중국 남부 지역에서 내린 폭우로 대규모 홍수 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세계 최대 수력발전 댐인 싼샤 댐이 붕괴할지 모른다는 소문도 퍼지고 있다.

지난 2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지난 5월 말부터 광둥, 구이저우, 광시좡족자치구 등 중국 남부 지역에서는 폭우가 이어져 850만 명에 달하는 수재민이 발생했다.

홍수로 인한 피해액은 200억 위안(약 3조4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더욱이 구이저우성과 창장(양쯔강) 하류 지역의 폭우가 이번 주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피해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 서남부의 경제 중심지인 충칭은 이번 홍수 사태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본 지역 중 하나이다. 충칭을 관통하는 강의 일부는 수위가 이미 205m에 이르러 위험 수위를 5m나 넘어섰다. 이는 충칭시에서 80년 만에 발생한 최악의 홍수 사태이다.

중국 수자원 관리당국은 창장의 지류인 주장 등의 수위가 홍수 위험 수위를 넘어설 수 있다고 경고했다.

관영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이번 홍수로 후베이성 이창시에 위치한 싼샤댐의 수위는 147m까지 올라가 홍수 통제 수위를 2m 넘어섰고 초당 물 유입량도 2만6500㎥에 이른다.

이런 가운데 중국건축과학연구원 황샤오쿤 연구원이 썼다고 알려진 `마지막으로 한번 말한다. 이창 아래 지역은 달아나라`는 글이 중국 SNS에 퍼지면서, 이번 홍수로 싼샤댐이 붕괴할 수도 있다는 소문마저 돌고 있다.

이에 황 연구원은 해당 글이 자신이 쓴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중국당국도 소문을 반박하며 "싼샤 댐은 100만 년 만에 한 번 닥칠 수 있는 홍수가 발생해 수위 175m, 초당 물 유입량 7만 ㎥의 상황을 맞아도 끄떡없다"고 일축했다.

ⓒ AU경제(http://www.areyou.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무료유료
스크랩하기 공유받기O 신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