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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문화] 문화재청, 정선 정암사 수마노탑 국보 제332호 승격
‘안동 봉황사 대웅전’은 보물 제2068호로 지정
repoter : 고상우 기자 ( gotengja@naver.com ) 등록일 : 2020-06-25 16:34:57 · 공유일 : 2020-06-25 20:01:59


[아유경제=고상우 기자] 정선 정암사 수마노탑이 국보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기존 보물 제410호인 `정선 정암사 수마노탑`을 국가지정문화재 국보로 승격해 제332호로, 경북 유형문화재인 `안동 봉황사 대웅전`을 보물 제2068호로 각각 지정하고, 경북 영양의 경북 유형문화재 `의성 고운사 연수전`을 보물로 지정 예고한다고 25일 밝혔다.

부처의 진신사리를 봉안했다는 정암사 수마노탑은 세 번째 도전 만에 이번에 국보로 승격됐다. 2011년과 2013년 두 차례 국보 지정을 신청했으나 부결된 바 있다.

정암사는 `삼국유사`의 기록에 따르면 신라 자장율사가 당나라 오대산에서 석가모니의 몸에서 나온 진신사리를 받아 귀국한 후, 643년(선덕여왕 12년)에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사찰이다.

수마노탑이라는 명칭은 불교에서 금ㆍ은과 함께 7보석 중의 하나인 `마노`와 관련이 있다. 자장율사가 진신사리를 가지고 귀국할 때 서해 용왕이 자장의 도력에 감화하여 준 마노석으로 탑을 쌓았고, 물길을 따라 가져왔다 해서 `물 수` 자를 앞에 붙여 `수마노탑`이라 불렀다는 설화가 전한다.

수마노탑은 기단에서 상륜부까지 완전한 모습을 갖추고 있는 전체 높이 9m 규모의 탑이다. 돌을 벽돌모양으로 다듬어 쌓은 `모전석탑`에 해당하며, 석회암 지대라는 지역 특성을 반영해 고회암으로 제작됐다.

또한 쇠퇴한 산천의 기운을 북돋운다는 `산천비보 사상`과 사리신앙을 배경으로 높은 암벽 위에 조성된 특수한 석탑이다.

문화재청은 "수리기록과 연혁을 알 수 있고, 모전석탑으로 조성된 진신사리 봉안탑으로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하다는 점에서, 국보로서 역사ㆍ예술ㆍ학술 가치가 충분하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국보로 지정된 `정선 정암사 수마노탑`과 보물로 지정된 `안동 봉황사 대웅전`을 체계적으로 보존ㆍ활용하도록 해당 지방자치단체, 소유자(관리자) 등과 적극 협조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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