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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정치] “언행 거칠다” 지적에… 추미애 “검언유착이 핵심” 반박
repoter : 조은비 기자 ( qlvkbam@naver.com ) 등록일 : 2020-06-29 18:14:16 · 공유일 : 2020-06-29 20:02:30


[아유경제=조은비 기자] 정치권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 관련 강경 발언을 비판하고 나섰다.

앞서 추 장관은 이달 2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장관 말을 들으면 지나갈 일을 지휘랍시고 해서 일을 꼬이게 만들었다"고 윤 총장을 겨냥한 발언을 한 바 있다.

이에 관해 지난 28일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 개혁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하 공수처) 출범을 위해서라도 추 장관의 겸허한 자세가 필요하다"며 "최근 추 장관의 윤 총장에 대한 일련의 언행은 제가 30년 가까이 법조 부근에 머무르면서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낯선 광경으로서 당혹스럽기까지 해 말문을 잃을 정도"라고 지적했다.

이어 "추 장관의 거친 언사로 검찰개혁과 공수처의 조속한 출범의 당위성을 역설하면 할수록 논쟁의 중심이 추 장관 언행의 적절성에 집중될 수 있다"라며 "거친 언행을 거듭한다면 정부 여당은 물론 임명권자에게도 부담이 될까 우려스럽다. 한번 호흡을 가다듬고 되돌아보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김은혜 미래통합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비판에 힘을 실었다. 김 대변인은 "민생에 집중해야 한다는 조 의원의 입장에 공감한다"라며 "사법체계와 민주주의 위기를 이대로 지나치고 갈 수 없다. 말 폭탄을 터뜨리는 혼란을 수습할 수 있는 사람은 임명권자인 대통령밖에 없다"고 추 장관의 발언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대응을 촉구했다.

정치권에서 질타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추 장관은 `검언유착`이 문제의 핵심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추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장관의 정치적 야망 탓으로 돌리거나 장관이 저급하다는 식의 물타기로 `검언유착`이라는 본질이 덮어질지 모르겠다"고 우려를 표하며 "검찰과 언론이 처음에는 합세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개인을 저격하다가 그들의 유착 의혹이 수면 위로 드러나자 검찰 업무를 지휘ㆍ감독하는 법무부 장관을 저격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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