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조은비 기자] 트라이애슬론(철인 3종 경기) 국가대표 출신 고(故) 최숙현(23) 선수가 전 소속팀의 가혹 행위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떠났다.
최 선수는 극단적 선택 전 어머니에게 "엄마, 사랑해. 그 사람들 죄를 밝혀줘"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지난달(6월) 26일 부산광역시의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최 선수는 올해 초 경주시청 소속팀 감독과 팀 닥터, 일부 선배들로부터 폭행 및 폭언을 당했다고 대한체육회 스포츠 인권센터에 신고했으나 별다른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YTN이 공개한 최 선수의 녹취록에는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 팀 관계자가 최 선수의 체중이 증가했다는 이유로 "이빨 깨물어라"라는 폭언과 폭행을 하는 내용이 담겼다.
최 선수의 괴로운 심정은 훈련 일지에서도 발견됐다. 최 선수는 `비 오는 날 먼지 나게 맞았다`, `체중을 다 뺐는데도 욕은 여전하다`는 등의 내용을 훈련 일지에 기록했다.
또한 유족 측은 팀 관계자가 최 선수의 체중이 증가하자 빵 20만 원 어치를 억지로 먹게 하고 토하게 하는 일을 반복하게 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대해 박석원 대한철인3종협회 회장은 성명을 내고 "고인과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 협회는 이번 사건을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다. 스포츠 공정위심의에 따라 협회가 할 수 있는 빠르고 단호한 조치를 하겠다"라며 "재발 방지를 위해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 이런 일이 우리 종목에 다시 벌어지지 않게 하겠다"고 전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아유경제=조은비 기자] 트라이애슬론(철인 3종 경기) 국가대표 출신 고(故) 최숙현(23) 선수가 전 소속팀의 가혹 행위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떠났다.
최 선수는 극단적 선택 전 어머니에게 "엄마, 사랑해. 그 사람들 죄를 밝혀줘"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지난달(6월) 26일 부산광역시의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최 선수는 올해 초 경주시청 소속팀 감독과 팀 닥터, 일부 선배들로부터 폭행 및 폭언을 당했다고 대한체육회 스포츠 인권센터에 신고했으나 별다른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YTN이 공개한 최 선수의 녹취록에는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 팀 관계자가 최 선수의 체중이 증가했다는 이유로 "이빨 깨물어라"라는 폭언과 폭행을 하는 내용이 담겼다.
최 선수의 괴로운 심정은 훈련 일지에서도 발견됐다. 최 선수는 `비 오는 날 먼지 나게 맞았다`, `체중을 다 뺐는데도 욕은 여전하다`는 등의 내용을 훈련 일지에 기록했다.
또한 유족 측은 팀 관계자가 최 선수의 체중이 증가하자 빵 20만 원 어치를 억지로 먹게 하고 토하게 하는 일을 반복하게 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대해 박석원 대한철인3종협회 회장은 성명을 내고 "고인과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 협회는 이번 사건을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다. 스포츠 공정위심의에 따라 협회가 할 수 있는 빠르고 단호한 조치를 하겠다"라며 "재발 방지를 위해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 이런 일이 우리 종목에 다시 벌어지지 않게 하겠다"고 전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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