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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사회] 편의점주들 “코로나19 피해 고려해달라” 최저임금 인상안 반대
repoter : 조은비 기자 ( qlvkbam@naver.com ) 등록일 : 2020-07-03 16:39:57 · 공유일 : 2020-07-03 20:02:10


[아유경제=조은비 기자] 2021년 최저임금 심의를 앞두고 노동계가 10% 이상 인상안을 제시하자 편의점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한 피해 등을 호소하며 최저임금 인상안에 반대하고 나섰다.

국내 4개 편의점 브랜드 점주들로 구성된 한국편의점주협의회(이하 협의회)는 이달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내년 최저임금을 지난해 최저임금 상승분인 2.87%만큼 삭감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구체적인 요구사항은 ▲내년 최저임금에 전년도 최저임금 인상분인 2.87% 삭감 ▲주휴수당 폐지 ▲업종별ㆍ규모별 최저임금 차등적용 등이 있다.

협의회는 "점주들은 최저임금을 주지 못해 범법자가 되거나 폐업을 해야 한다"며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위기를 반영하고, 자영업자가 근로자와 공존할 수 있도록 최저임금을 전년 인상분만큼 내려달라"고 요구했다.

또한 잇따른 최저임금 상승으로 점주들의 임금 수준도 최저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협의회에 따르면 지난해 편의점 가맹점의 연평균 매출은 5억8991만 원으로 추산됐다. 이 가운데 점주가 주당 50시간을 근무해 가져갈 수 있는 수익은 99만 원으로, 이는 최저임금을 월급으로 환산한 174만 원에 미치지 못하는 가격이다.

이어 현재 상황에 대해 "현재 마이너스 성장까지 예측되는 상황에서 편의점업계는 임금 인상 여력이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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