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조은비 기자] 일본의 한 상장기업이 몇 년간 사내 교육 자료에 혐한(嫌韓) 문서를 배포한 사실이 밝혀졌다.
도쿄증권거래소 1부 상장기업 후지주택은 2013~2015년 한국과 중국을 비판하는 내용의 교육용 자료를 제작해 직원들에게 배포했는데, 후지주택에 14년째 근무했던 50대 재일한국인 직원 A씨가 2015년 오사카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하면서 해당 문제가 알려지게 됐다.
지난 12일 오사카변호사협회와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이달 2일 1심 법원인 오사카지방재판소는 "한국 국적이나 민족적 뿌리를 가진 자의 입장에서 보면 현저하게 모욕을 느끼게 하고 명예 감정을 해치는 것"이라며 후지주택 측이 A씨에게 위자료 100만 엔(한화 약 1100만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후지주택은 이에 반발해 항소하겠다는 입장이다.
후지주택이 2013~2015년 동안 직원들에게 배포한 교육용 자료에는 `(한국인은) 대화로 해결을 볼 수 없는 민족이다`, `재일한국인은 죽어라`, `한국인은 야생동물`이라는 혐오성 짙은 표현과 함께 "그들(한국인)은 역사를 날조하면서까지 상대가 사죄하게 함으로써 항상 입장의 우위를 확실하게 하지 않으면 직성이 풀리지 않는 민족"이라는 비난이 담겨있었다.
이 밖에도 후지주택은 일본군에 의해 강제적으로 성착취를 당한 위안부, 중일전쟁 당시 중국의 수도 난징에서 일본군이 중국인을 무차별 살해한 난징대학살 등을 부인하고 야스쿠니 신사참배를 옹호하는 내용을 배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지주택은 "위안부들은 통상 독실이 있는 대규모 2층 가옥에서 숙박하고 생활하면서 일을 했다"라며 고액을 받으며 근무했고 납치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난징 대학살은 역사의 날조"라는 내용을 사내 교육용 자료에 실었다.
제2차 세계대전의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에 대해서는 한 사원이 작성한 `야스쿠니신사를 계속 당당하게 참배하면 좋겠다`는 내용의 소감문이 공유되기도 했다.
한편, 1973년 설립된 후지주택은 도쿄증시에 상장된 부동산 회사로, 창업주인 이마이 미쓰오(今井光郞) 회장은 극우 성향의 인물로 알려졌다.
[아유경제=조은비 기자] 일본의 한 상장기업이 몇 년간 사내 교육 자료에 혐한(嫌韓) 문서를 배포한 사실이 밝혀졌다.
도쿄증권거래소 1부 상장기업 후지주택은 2013~2015년 한국과 중국을 비판하는 내용의 교육용 자료를 제작해 직원들에게 배포했는데, 후지주택에 14년째 근무했던 50대 재일한국인 직원 A씨가 2015년 오사카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하면서 해당 문제가 알려지게 됐다.
지난 12일 오사카변호사협회와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이달 2일 1심 법원인 오사카지방재판소는 "한국 국적이나 민족적 뿌리를 가진 자의 입장에서 보면 현저하게 모욕을 느끼게 하고 명예 감정을 해치는 것"이라며 후지주택 측이 A씨에게 위자료 100만 엔(한화 약 1100만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후지주택은 이에 반발해 항소하겠다는 입장이다.
후지주택이 2013~2015년 동안 직원들에게 배포한 교육용 자료에는 `(한국인은) 대화로 해결을 볼 수 없는 민족이다`, `재일한국인은 죽어라`, `한국인은 야생동물`이라는 혐오성 짙은 표현과 함께 "그들(한국인)은 역사를 날조하면서까지 상대가 사죄하게 함으로써 항상 입장의 우위를 확실하게 하지 않으면 직성이 풀리지 않는 민족"이라는 비난이 담겨있었다.
이 밖에도 후지주택은 일본군에 의해 강제적으로 성착취를 당한 위안부, 중일전쟁 당시 중국의 수도 난징에서 일본군이 중국인을 무차별 살해한 난징대학살 등을 부인하고 야스쿠니 신사참배를 옹호하는 내용을 배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지주택은 "위안부들은 통상 독실이 있는 대규모 2층 가옥에서 숙박하고 생활하면서 일을 했다"라며 고액을 받으며 근무했고 납치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난징 대학살은 역사의 날조"라는 내용을 사내 교육용 자료에 실었다.
제2차 세계대전의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에 대해서는 한 사원이 작성한 `야스쿠니신사를 계속 당당하게 참배하면 좋겠다`는 내용의 소감문이 공유되기도 했다.
한편, 1973년 설립된 후지주택은 도쿄증시에 상장된 부동산 회사로, 창업주인 이마이 미쓰오(今井光郞) 회장은 극우 성향의 인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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