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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사회] 박원순 고소인 변호인 “피해 사실ㆍ고소 과정 설명”
해당 고소인 입장문 밝히기도
repoter : 고상우 기자 ( gotengja@naver.com ) 등록일 : 2020-07-13 17:26:52 · 공유일 : 2020-07-13 20:02:16


[아유경제=고상우 기자]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서울시 직원 A씨의 법률대리인 김재련 변호사가 입장을 밝혔다.

한국성폭력상담소와 한국여성의전화는 13일 오후 서울 은평구 한국여성의전화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재련 변호사가 고소인 A씨를 대리해 참석해, A씨의 피해 사실과 고소 과정 등에 대해 설명했다.

김 변호사는 A씨가 비서직을 수행하게 된 경위에 대해 "피해자는 공무원으로 임용돼 서울시청이 아닌 다른 기관에서 근무하던 중, 서울시청의 연락을 받고 면접을 봐 약 4년간 비서로 근무했다"며 "피해자는 시장 비서직으로 지원한 사실이 없다"고 전했다.

이어 "인터넷상에서는 피해자가 사직한 것으로 나오고 있다"며 "하지만 피해자는 이 사건 피해 발생 당시뿐만 아니라 2020년 7월 현재 대한민국 공무원으로 재직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범행은 피해자가 비서직을 수행하는 4년 동안, 그리고 다른 부서로 발령이 난 이후에도 지속됐다"며 "범행 발생 장소는 시장 집무실과 집무실 내 침실 등이었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상세한 방법은 말씀드리기 어려우나, 피해자에게 `둘이 셀카를 찍자`며 피해자에게 신체를 밀착하거나, 무릎에 나 있는 멍을 보고 `호` 해주겠다며 무릎에 자신의 입술을 접촉했다"고 전했다.

또한 "집무실 안 내실이나 침실로 피해자를 불러 `안아달라`고 신체적 접촉을 했다"며 "텔레그램 비밀 대화방에 초대해 지속적으로 음란한 문자나 속옷만 입은 사진을 전송해 피해자를 성적으로 괴롭혀왔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김혜정 한국성폭력상담소 부소장이 A씨의 입장문을 대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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