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뉴스

세계
기사원문 바로가기
[아유경제_국제] 중국 ‘21명 사망 버스 참사’, 집 철거 불만에 운전사 만취운전
집 철거ㆍ임대주택 신청 탈락에 분풀이… 당국 “고의로 범행 저질러”
repoter : 고상우 기자 ( gotengja@naver.com ) 등록일 : 2020-07-13 17:33:28 · 공유일 : 2020-07-13 20:02:17


[아유경제=고상우 기자] 지난 7일 중국 구이저우성에서 버스 추락으로 21명이 숨진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버스 운전사가 집 철거에 불만을 품고 만취 상태에서 고의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구이저우성 안순시 경찰당국은 운전기사 장모 씨가 자신의 예전 직장에서 배분받았던 집이 철거되자 불만을 품고 일부러 버스를 추락시켰다고 발표했다.

장씨는 자신의 집이 2016년 도시 정비 프로젝트에 포함되자 지난 6월 7만2000위안의 보상금을 받고 합의했다. 그러나 그는 공공임대주택 신청에서 탈락했다. 이후 장씨는 사고 당일 음료수병에 술을 담은 채 일하러 나갔으며 여자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비관적 감정을 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씨는 운전 중임에도 불구하고 승객이 승하차할 때 음료수병의 술을 마셨으며, 결국 버스는 훙산호 저수지 둑 도로를 달리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뒤 튕겨 나와 저수지로 추락했다. 장씨는 사고 직후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사망했으며, 부검 결과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지난 7일 버스가 구이저우성 안순시 도로를 달리다가 가드레일을 부수고 저수지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21명이 숨지고 16명이 부상했다. 사망자 가운데는 중국 대입 시험 가오카오에 응시한 수험생 5명도 포함돼 있었다.

ⓒ AU경제(http://www.areyou.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무료유료
스크랩하기 공유받기O 신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