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김필중 기자] 산림청은 이달 추천 국유림 명품숲으로 강원 인제군 기린면 진동리의 아침가리 계곡 숲을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아침가리는 인제군 방태산 기슭에 숨어 있는 삼둔(살둔ㆍ월둔ㆍ달둔) 사가리(아침가리ㆍ적가리ㆍ연가리ㆍ명지가리) 중 하나로 오지에 위치한 산골이다.
아침가리는 아침에 잠시 밭을 갈 정도의 해만 비치고 금세 져버릴 만큼 첩첩산중이라 해서 지어진 이름으로 심산유곡(深山幽谷)의 비경을 담고 있다고 산림청은 설명했다. 특히 방태산의 구룡덕봉(1388m) 기슭에서 발원해 20km를 흘러 방태천으로 들어가는 아침가리 계곡은 시원한 맑은 물과 계곡을 따라 펼쳐진 원시림으로 인해 여름철 피서지로 꼽힌다.
이곳엔 너도바람꽃, 복수초, 얼레지, 참꽃마리, 산꿩의다리, 금강초롱 등 1320종의 야생화가 자생하며 열목어, 수달, 족제비 등 희귀동물이 서식한다. 또 신갈나무, 물푸레나무, 피나무, 분비나무 등 다양한 식물군락이 혼생해 천연 숲을 이루며, 우리 고유의 생태계가 잘 보존돼 있다. 근거리에는 방태산자연휴양림, 방동약수, 점봉산 등이 있다.
최근 아침가리골이 전국으로 소개되고 명성을 얻으면서 탐방객이 급증함에 따라 관련 기관에서는 천연림을 포함한 희귀ㆍ특산식물 등 생물자원 보호를 위한 관리대책을 추진 중이다. 산림청 인제국유림관리소는 산불 조심 기간에 아침가리 계곡 주변 국유림의 입산을 통제하고 있다.
인제군에서는 아침가리 계곡을 산간계곡 자연휴식년제로 지정ㆍ운영해 일부 구간의 차량 진입을 통제하고 도보 이동을 유도하고 있다. 한국등산걷기(트레킹)지원본부에서는 백두대간탐방로 아침가리 구간에 대해 산림생태계 보전을 위해 사전예약 탐방제로 운영하고 있다.
박현재 산림청 국유림경영과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국민들에게 잠시나마 계곡과 숲에서의 휴식을 권한다"면서 "맑은 물과 녹음이 어우러진 아침가리 계곡 숲은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할 좋은 휴식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유경제=김필중 기자] 산림청은 이달 추천 국유림 명품숲으로 강원 인제군 기린면 진동리의 아침가리 계곡 숲을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아침가리는 인제군 방태산 기슭에 숨어 있는 삼둔(살둔ㆍ월둔ㆍ달둔) 사가리(아침가리ㆍ적가리ㆍ연가리ㆍ명지가리) 중 하나로 오지에 위치한 산골이다.
아침가리는 아침에 잠시 밭을 갈 정도의 해만 비치고 금세 져버릴 만큼 첩첩산중이라 해서 지어진 이름으로 심산유곡(深山幽谷)의 비경을 담고 있다고 산림청은 설명했다. 특히 방태산의 구룡덕봉(1388m) 기슭에서 발원해 20km를 흘러 방태천으로 들어가는 아침가리 계곡은 시원한 맑은 물과 계곡을 따라 펼쳐진 원시림으로 인해 여름철 피서지로 꼽힌다.
이곳엔 너도바람꽃, 복수초, 얼레지, 참꽃마리, 산꿩의다리, 금강초롱 등 1320종의 야생화가 자생하며 열목어, 수달, 족제비 등 희귀동물이 서식한다. 또 신갈나무, 물푸레나무, 피나무, 분비나무 등 다양한 식물군락이 혼생해 천연 숲을 이루며, 우리 고유의 생태계가 잘 보존돼 있다. 근거리에는 방태산자연휴양림, 방동약수, 점봉산 등이 있다.
최근 아침가리골이 전국으로 소개되고 명성을 얻으면서 탐방객이 급증함에 따라 관련 기관에서는 천연림을 포함한 희귀ㆍ특산식물 등 생물자원 보호를 위한 관리대책을 추진 중이다. 산림청 인제국유림관리소는 산불 조심 기간에 아침가리 계곡 주변 국유림의 입산을 통제하고 있다.
인제군에서는 아침가리 계곡을 산간계곡 자연휴식년제로 지정ㆍ운영해 일부 구간의 차량 진입을 통제하고 도보 이동을 유도하고 있다. 한국등산걷기(트레킹)지원본부에서는 백두대간탐방로 아침가리 구간에 대해 산림생태계 보전을 위해 사전예약 탐방제로 운영하고 있다.
박현재 산림청 국유림경영과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국민들에게 잠시나마 계곡과 숲에서의 휴식을 권한다"면서 "맑은 물과 녹음이 어우러진 아침가리 계곡 숲은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할 좋은 휴식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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