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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국제] “부자 세금 올려서 코로나19 대응” 전 세계 ‘슈퍼리치’ 공동 서한
repoter : 조은비 기자 ( qlvkbam@naver.com ) 등록일 : 2020-07-15 18:53:21 · 공유일 : 2020-07-15 20:02:38


[아유경제=조은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전 세계 최고 부자들이 `부자들에게 더 많은 세금을 거둬 경제를 회복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이달 13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이른바 `슈퍼리치`로 불리는 전 세계 최고 부자 83명이 공동 서한을 통해 "정부는 우리와 같은 사람들에게 지금 즉시, 상당히 많이, 영구적으로 세금을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한에는 월트 디즈니 공동 창업자인 로이 올리버 디즈니의 손녀 애비게일 디즈니, 벤 앤드 제리 아이스크림 공동 창업자 제리 그린필드, 아일랜드 벤처 투자가인 존 오패럴, 뉴질랜드 2위 부자 스티븐 틴달, 영국 영화감독 리처드 커티스 등이 서명했다.

이들은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우리와 같은 백만장자들이 세상을 치유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됐다"라며 "우리는 중환자실에서 환자를 돌보지도 않고, 구급차를 운전하지도 않으며, 식료품점 선반을 채우거나 음식을 배달하지도 않지만 돈이 아주 많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인한 위기에서 벗어나려면 앞으로 몇 년 동안 많은 돈이 계속 필요할 것"이라며 "정부 지도자들은 필요한 돈을 거둬 공정하게 써야 할 책임이 있다"고 세금을 올릴 것을 거듭 강조했다.

공동 서한을 하게 된 이유로는 "우리는 글로벌 전쟁의 최전선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큰 빚이 있다"며 "그들은 수행하는 임무에 비해 극도로 적게 돈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동 서한은 이달 18일 예정된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ㆍ중앙은행 총재 회의를 앞두고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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