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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국제] 美 텍사스, 흑인ㆍ백인 무덤 가르던 울타리 철거
repoter : 조은비 기자 ( qlvkbam@naver.com ) 등록일 : 2020-07-21 17:04:35 · 공유일 : 2020-07-21 20:02:12


[아유경제=조은비 기자] 최근 미국 전역에서 인종차별 반대 운동이 일어난 사건에 이어 텍사스에서 백인과 흑인의 무덤을 구분해놨던 울타리가 철거됐다.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간) NBC News 등 외신에 따르면 텍사스 동부의 작은 마을인 미네올라(Mineola)에서 수십 년 동안 백인 무덤 `시더스 메모리얼 가든(Ceders Memorial Garden)`과 흑인 무덤 `시티 묘지(City Cemetery)`를 구분하던 390m 길이의 철조망 울타리가 지난 15일부터 나흘에 걸쳐 철거됐다.

이 마을 침례교 목사인 데메트리우스 보이드는 흑인 측 요청으로 2007년부터 울타리 철거를 추진해왔지만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하다가, 지난 5월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을 계기로 인종차별 반대 운동이 확산하는 데 힘입어 다시 한 번 울타리 제거를 제안했다.

보이드 목사는 "다 함께 협의해 해결책을 찾았다는 것이 대단하다"며 "묘지를 하나로 합쳐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백인 묘지 측의 데이비드 콜렛도 울타리 철거 결정을 반기며 "하나의 묘지가 되도록 머리를 맞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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