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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국제] “80년 뒤 북극곰 멸종” 캐나다 연구진들, 지구온난화 경고
repoter : 조은비 기자 ( qlvkbam@naver.com ) 등록일 : 2020-07-23 14:30:05 · 공유일 : 2020-07-23 20:01:58


[아유경제=조은비 기자] 지구온난화로 인해 북극곰이 80년 안에 멸종할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북극곰은 이미 해빙 현상으로 인해 숫자가 줄어들어 세계자연보전연맹(ICUN)에서 멸종위기종으로 등록돼 있다.

이달 20일(이하 현지시간) 데일리메일, BBC방송 등은 캐나다 토론토 대학 연구팀의 연구를 인용해 "지구온난화로 서식지가 줄어들면서 2100년까지 대부분의 북극곰 개체수가 멸종할 위험에 처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기후변화(Nature Climate Change)`에 게재됐다.

연구는 바다 얼음 위에서 먹잇감을 사냥하는 북극곰의 특성을 들어서 멸종하게 되는 경위를 설명했다. 지구온난화가 장기화되면 바다 얼음이 줄어들게 되고, 북극곰은 먹잇감을 찾기 위해 더 먼 거리를 헤매거나 해안가까지 나가야 한다. 결국은 식량 부족으로 인해 새끼를 양육할 수 없게 돼 멸종에 이르게 된다.

연구팀은 이러한 환경을 고려해 북극곰의 에너지 사용량을 모델화한 뒤 이를 토대로 이들이 생존할 수 있는 시간을 계산해 이번 연구결과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온실가스 배출 감소 목표치를 달성하더라도 북극곰의 상당수가 사라지게 되고, 현재와 같이 높은 수준의 배출이 지속될 경우 거의 멸종 상태에 놓이게 될 전망이다.

이번 연구에 참가한 스티븐 앰스트럽 `북극곰 인터내셔널` 수석 과학자는 "어미들이 새끼를 낳는다고 해도 얼음이 얼지 않는 기간을 버티며 젖을 줄 만큼의 체지방이 없어 결국은 새끼를 잃게 된다"며 "북극곰 개체 수를 둘러싼 위험은 인류가 닥쳐오는 문제의 최악을 피하기 위해 당장 행동해야 한다는 경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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