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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사회] 제주항공, 인수합병 포기에… ‘바빠진’ 이스타항공
repoter : 박휴선 기자 ( au.hspark92@gmail.com ) 등록일 : 2020-07-23 15:08:04 · 공유일 : 2020-07-23 20:02:03


[아유경제=박휴선 기자]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과의 인수합병(M&A)을 결국 포기했다.

오늘(23일) 제주항공은 "진술 보장의 중요한 위반 미시정 및 거래 종결 기한 도과로 인해 이스타항공 최대주주인 이스타홀딩스와 기체결한 주식매매계약(SPA)을 해제한다"라고 공시했다.

앞서 이달 1일 제주항공이 총 1700억 원 규모의 미지급금 문제가 해결돼야 M&A를 진행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선결조건을 이스타항공 측에 보냈지만, 해결되지 못했다는 것이 이유다.

제주항공이 인수를 포기함에 따라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북 전주시을)이 2007년 10월 설립했던 이스타항공은 출범 13년 만에 파산 위기에 처했다. 이스타항공의 직원 1600여 명도 무더기 실직 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하지만, 이스타항공 측은 같은 날 "제주항공의 주장은 주식매매계약 내용과 달라 SPA를 해제할 권한이 없다"며 "오히려 제주항공이 계약을 위반했으며, 그 책임도 제주항공에 있다"라는 입장문을 발표해 양 측이 계약 파기 책임을 두고 법적 공방을 벌일 전망임을 예고했다.

또 이날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연고가 있는 전라북도에게 자금을 지원받는 안을 논의 중이다. 이스타항공이 전라북도의 지원을 받을 경우 국내선 운항 재개 등으로 파산만큼은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업계에서는 해석했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현재 국내선 운항 재개, 전라북도 지원 등을 검토하고 있다"라며 "도의 지원을 받는다면 플라이강원이 강원 양양공항을 베이스로 운항하는 것처럼 지역 연고의 항공사가 될 가능성도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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