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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사회] 이수영 광원산업 회장, 카이스트에 676억 원 기부
총 기부액 766억 원, 역대 최대 규모… “최초 노벨상 수상자 나와야”
repoter : 고상우 기자 ( gotengja@naver.com ) 등록일 : 2020-07-23 18:01:29 · 공유일 : 2020-07-23 20:02:28


[아유경제=고상우 기자] 이수영(83) 광원산업 회장이 평생 일군 재산을 연구 기금으로 써달라며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기부했다.

이 회장은 23일 KAIST 대전광역시 본원에서 676억 원 상당의 부동산을 출연해 `이수영 과학교육재단`을 설립한다는 내용의 기부 약정식을 했다.

이 회장의 기부는 이번이 세 번째다. 2012년 80억 원과 2016년 10억 원 미국 부동산 유증, 올해 676억 부동산까지 총 766억 원에 달하는 기부액은 KAIST 개교 이래 최고액이다.

이 회장은 경기여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1963년부터 서울신문, 한국경제신문 등 일간지 신문기자로 활동했다. 1971년에는 광원목장을 설립해 축산업을 시작했다. 1988년 부동산 전문기업인 지금의 광원산업을 창업해 현재 회장직을 맡고 있다. 또한 이듬해부터 현재까지 KAIST 발전재단 이사장으로도 재임 중이다.

`이수영 과학교육재단`의 수익금은 `KAIST 싱귤래러티(Singularity) 교수` 지원을 통한 노벨상 연구 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과학 지식의 패러다임을 바꾸거나 인류 난제를 해결할 연구, 독창적인 과학 지식과 이론을 정립할 수 있는 연구에 매진할 교수를 선발해 지원한다.

싱귤래러티 교수로 선정되면 10년간의 임용 기간 연구비를 지원받으며, 논문ㆍ특허 중심의 연차 실적 평가도 유예된다.

임용 기간이 끝난 후에도 연구 진행 과정이나 특이점 기술 역량 확보 등을 평가해 지원 기간을 10년 연장할 수 있다

신성철 KAIST 총장은 "평생의 피땀으로 일궈낸 재산을 아낌없이 내놓은 이수영 회장님의 결단에 경의를 표한다"며 "대한민국의 과학 기술 발전을 이끌고 있는 KAIST의 역할과 임무에 대한 사명감을 항상 마음에 새기고, 이수영 이사장님의 뜻을 반드시 이룰 수 있도록 모든 구성원들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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