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김진원 기자] 서울 양천구 신정재정비촉진지구 제1구역 3지구(이하 신정1-3지구) 재개발사업이 시공자 선정을 향한 재도전을 알렸다.
이달 28일 신정1-3지구 재개발 정비사업조합(조합장 김정순ㆍ이하 조합)은 시공자 선정을 위한 2차 입찰공고를 냈다. 이에 따르면 조합은 오는 8월 5일 오후 2시 조합 사무실에서 현장설명회(이하 현설)를 개최한다. 이날 다수 건설사 참여가 이뤄지면 조합은 같은 달 26일 오후 3시 현설과 같은 장소에서 입찰을 마감한다는 구상이다.
공고에 앞서 조합은 조합 사무실에서 시공자 선정을 위한 현설을 개최했다. 그 결과 현대산업개발만이 참여하며 유찰된 바 있다. 현설보증금으로 현금 20억 원을 정한 부분이 건설사들에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는 게 조합 측의 분석이다.
조합 관계자는 "이번 입찰에서 다수의 건설사 참여가 이뤄지지 못해 아쉬움이 크다"면서도 "단독으로 참여한 현대산업개발 말고도 여러 건설사가 관심을 보이는 만큼 추후 행보를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일반경쟁입찰 방식으로 이뤄지는 이 입찰에 참여하고 싶은 건설사는 현설에 반드시 참석해야 하며 입찰보증금 40억 원 중 20억 원을 현설 전까지 현금으로 납부하고 나머지 20억 원을 입찰마감 전까지 조합이 지정한 계좌 또는 이행보증보험증권으로 제출해야 한다.
신정1-3지구는 지하철 2호선 신정네거리역이 도보권에 위치하고 목동경전철이 2021년 착공, 2025년 개통 예정돼 교통환경이 우수하다. 또한, 목동종합운동장, 국립항공박물관 등이 밀접해 문화시설 이용도 용이하다.
한편, 이 사업은 양천구 신월로22길 13-3(신월2동) 일원 1만1363.8㎡를 대상으로 한다. 조합은 이곳에 지하 2층~지상 24층 규모의 공동주택 4개동 211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신축할 계획이다.
주택은 전용면적 기준 ▲59㎡ 38가구 ▲70㎡ 137가구 ▲38㎡ 18가구 ▲44㎡ 18가구 등으로 구성된다.
[인터뷰] 신정1-3지구 김정순 조합장
"수차례 시공자 해지 아픔… 굴하지 않고 구역에 적합한 시공자 선정할 것"
"반드시 조합원들 자부심 가질 수 있는 아파트 선사하겠다"
30일 본보는 신정1-3지구 김정순 조합장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시공자 계약 해지를 2차례나 경험하는 아픔을 겪었음에도 오뚝이처럼 일어나 3번째 시공자 찾기에 나선 신정1-3지구는 그간의 경험을 토대로 좀 더 단단하고 빈틈없는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 조합장은 "`고진감래`라는 사자성어처럼 `고생 끝에 낙이 온다`는 말을 믿는다"면서 "오래 기다려준 조합원들에게 반드시 보답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 조합장의 일문일답.
- `신정1-3지구` 재개발사업을 추진하게 된 이유와 과정은/
우리 부지는 신정뉴타운에서 제일 작은 부지로 시작 동기는 2000년도 우리 주택을 중심으로 앞ㆍ뒤 주택과 재건축을 하려고 추진을 했다. 2003년 11월에 서울시 제2차 뉴타운지정을 받고 신월ㆍ신정뉴타운으로 제1구역 3지구로 구역 지정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무엇보다 주민들의 호응이 좋아 2005년에는 추진위구성승인을 받고 2007년 비로소 벽산건설을 시공자로 맞으면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 바 있다.
- 사업을 추진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과 그 해결책은 무엇이었는지/
사업에 자부심을 품고 승승장구하던 와중에 시공자였던 벽산건설이 워크아웃, 법정관리로 결국 2011년 파산이 결정되며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많았다. 시공자 선정 공고도 수차례 냈었고 사업 정상화를 위해 무던히 노력했음에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2012년 7월부터 2015년 7월까지 휴업하기도 했다. 그러던 중 화산건설이 들어와 3년 만에 사업이 재개되는 듯했으나 이전 시공자인 벽산건설에서 제시했던 금액으로 인한 의견 충돌과 교회 용지 문제 등으로 화산건설이 사업을 포기하면서 또다시 사업이 표류했다. 이후 2017년 서해건설을 시공자로 선정했지만, 사업비 지급을 못 해 결국 지난 5월 27일 시공자 계약 해지를 결정하게 됐다. 상당히 우여곡절이 많았다.
- 성공적인 시공자 선정을 위한 전략이나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시공자 선정에 있어 지분이 열악하므로 공사비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주변 사업지가 1군 업체들이기 때문에 업체 선정에도 많은 힘을 쏟고 있다. 아시다시피 우리 구역은 시공자 문제로 사업 진척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런데도 조합원들의 헌신적인 참여와 인내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몇 차례 시공자 해지라는 아픔에도 불구하고 우리 조합은 굴하지 않고 임원 및 대의원들이 힘을 합쳐 총력을 기울이며 이번 시공자 선정을 성공리에 완수하기 위해 온 힘을 쏟고 있다. 주민들의 숙원사업에 한 걸음 더 나아간다는 일념하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조합원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시공자를 반드시 선정하고,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아파트를 만들 것이다.
- 향후 사업 일정과 계획은/
이달 20일 시공자 선정을 위한 1차 입찰공고를 게시했고 같은 달 28일 시공자 현설을 개최했으나 아쉽게도 1개 건설사만이 참여해 유찰된 상태다. 유찰된 후 곧바로 재입찰 공고를 낸 만큼 많은 건설사들의 관심과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
- `신정1-3지구`가 누리는 입지적 장점 및 개발 호재는/
우리 구역은 위치가 좋은 곳으로 무엇보다 교통환경이 우수하다. 지하철 2호선인 신정사거리역이 도보로 5~7분 거리에 있으며 5호선인 신정역 역시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다. 신월IC로 경인고속도로로 진출입이 편리해 주요 업무지구로의 이동이 수월하다. 여기에 학군도 좋은 편이다.
- 조합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먼저 변함없이 조합을 믿어주시는 조합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너무 긴 세월이 소요되고 있지만 앞으로 빠른 사업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고 분명 좋은 아파트 선사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조합 집행부 구성원들은 조합원들의 간절한 소망이 이뤄질 수 있도록, 더욱 나은 안식처를 만들 수 있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이를 위해 항상 조합원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빠르면서도 올바른 사업을 진행할 것이다. 또 하나 약속드릴 것은 거짓 없는 운영으로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성공을 위해 필요한 약속이라고 생각한다. 항상 우리 조합은 소통의 문이 열려있다. 도시정비사업은 개인 사업이 아닌 공동사업이다. 절차마다 조합원들의 협조와 동참이 최우선으로 선행돼야 하므로 조합원 여러분들도 지금처럼 부정적인 생각보다 긍정적인 생각으로 사업에 동참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아유경제=김진원 기자] 서울 양천구 신정재정비촉진지구 제1구역 3지구(이하 신정1-3지구) 재개발사업이 시공자 선정을 향한 재도전을 알렸다.
이달 28일 신정1-3지구 재개발 정비사업조합(조합장 김정순ㆍ이하 조합)은 시공자 선정을 위한 2차 입찰공고를 냈다. 이에 따르면 조합은 오는 8월 5일 오후 2시 조합 사무실에서 현장설명회(이하 현설)를 개최한다. 이날 다수 건설사 참여가 이뤄지면 조합은 같은 달 26일 오후 3시 현설과 같은 장소에서 입찰을 마감한다는 구상이다.
공고에 앞서 조합은 조합 사무실에서 시공자 선정을 위한 현설을 개최했다. 그 결과 현대산업개발만이 참여하며 유찰된 바 있다. 현설보증금으로 현금 20억 원을 정한 부분이 건설사들에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는 게 조합 측의 분석이다.
조합 관계자는 "이번 입찰에서 다수의 건설사 참여가 이뤄지지 못해 아쉬움이 크다"면서도 "단독으로 참여한 현대산업개발 말고도 여러 건설사가 관심을 보이는 만큼 추후 행보를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일반경쟁입찰 방식으로 이뤄지는 이 입찰에 참여하고 싶은 건설사는 현설에 반드시 참석해야 하며 입찰보증금 40억 원 중 20억 원을 현설 전까지 현금으로 납부하고 나머지 20억 원을 입찰마감 전까지 조합이 지정한 계좌 또는 이행보증보험증권으로 제출해야 한다.
신정1-3지구는 지하철 2호선 신정네거리역이 도보권에 위치하고 목동경전철이 2021년 착공, 2025년 개통 예정돼 교통환경이 우수하다. 또한, 목동종합운동장, 국립항공박물관 등이 밀접해 문화시설 이용도 용이하다.
한편, 이 사업은 양천구 신월로22길 13-3(신월2동) 일원 1만1363.8㎡를 대상으로 한다. 조합은 이곳에 지하 2층~지상 24층 규모의 공동주택 4개동 211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신축할 계획이다.
주택은 전용면적 기준 ▲59㎡ 38가구 ▲70㎡ 137가구 ▲38㎡ 18가구 ▲44㎡ 18가구 등으로 구성된다.
[인터뷰] 신정1-3지구 김정순 조합장
"수차례 시공자 해지 아픔… 굴하지 않고 구역에 적합한 시공자 선정할 것"
"반드시 조합원들 자부심 가질 수 있는 아파트 선사하겠다"
30일 본보는 신정1-3지구 김정순 조합장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시공자 계약 해지를 2차례나 경험하는 아픔을 겪었음에도 오뚝이처럼 일어나 3번째 시공자 찾기에 나선 신정1-3지구는 그간의 경험을 토대로 좀 더 단단하고 빈틈없는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 조합장은 "`고진감래`라는 사자성어처럼 `고생 끝에 낙이 온다`는 말을 믿는다"면서 "오래 기다려준 조합원들에게 반드시 보답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 조합장의 일문일답.
- `신정1-3지구` 재개발사업을 추진하게 된 이유와 과정은/
우리 부지는 신정뉴타운에서 제일 작은 부지로 시작 동기는 2000년도 우리 주택을 중심으로 앞ㆍ뒤 주택과 재건축을 하려고 추진을 했다. 2003년 11월에 서울시 제2차 뉴타운지정을 받고 신월ㆍ신정뉴타운으로 제1구역 3지구로 구역 지정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무엇보다 주민들의 호응이 좋아 2005년에는 추진위구성승인을 받고 2007년 비로소 벽산건설을 시공자로 맞으면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 바 있다.
- 사업을 추진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과 그 해결책은 무엇이었는지/
사업에 자부심을 품고 승승장구하던 와중에 시공자였던 벽산건설이 워크아웃, 법정관리로 결국 2011년 파산이 결정되며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많았다. 시공자 선정 공고도 수차례 냈었고 사업 정상화를 위해 무던히 노력했음에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2012년 7월부터 2015년 7월까지 휴업하기도 했다. 그러던 중 화산건설이 들어와 3년 만에 사업이 재개되는 듯했으나 이전 시공자인 벽산건설에서 제시했던 금액으로 인한 의견 충돌과 교회 용지 문제 등으로 화산건설이 사업을 포기하면서 또다시 사업이 표류했다. 이후 2017년 서해건설을 시공자로 선정했지만, 사업비 지급을 못 해 결국 지난 5월 27일 시공자 계약 해지를 결정하게 됐다. 상당히 우여곡절이 많았다.
- 성공적인 시공자 선정을 위한 전략이나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시공자 선정에 있어 지분이 열악하므로 공사비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주변 사업지가 1군 업체들이기 때문에 업체 선정에도 많은 힘을 쏟고 있다. 아시다시피 우리 구역은 시공자 문제로 사업 진척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런데도 조합원들의 헌신적인 참여와 인내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몇 차례 시공자 해지라는 아픔에도 불구하고 우리 조합은 굴하지 않고 임원 및 대의원들이 힘을 합쳐 총력을 기울이며 이번 시공자 선정을 성공리에 완수하기 위해 온 힘을 쏟고 있다. 주민들의 숙원사업에 한 걸음 더 나아간다는 일념하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조합원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시공자를 반드시 선정하고,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아파트를 만들 것이다.
- 향후 사업 일정과 계획은/
이달 20일 시공자 선정을 위한 1차 입찰공고를 게시했고 같은 달 28일 시공자 현설을 개최했으나 아쉽게도 1개 건설사만이 참여해 유찰된 상태다. 유찰된 후 곧바로 재입찰 공고를 낸 만큼 많은 건설사들의 관심과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
- `신정1-3지구`가 누리는 입지적 장점 및 개발 호재는/
우리 구역은 위치가 좋은 곳으로 무엇보다 교통환경이 우수하다. 지하철 2호선인 신정사거리역이 도보로 5~7분 거리에 있으며 5호선인 신정역 역시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다. 신월IC로 경인고속도로로 진출입이 편리해 주요 업무지구로의 이동이 수월하다. 여기에 학군도 좋은 편이다.
- 조합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먼저 변함없이 조합을 믿어주시는 조합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너무 긴 세월이 소요되고 있지만 앞으로 빠른 사업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고 분명 좋은 아파트 선사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조합 집행부 구성원들은 조합원들의 간절한 소망이 이뤄질 수 있도록, 더욱 나은 안식처를 만들 수 있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이를 위해 항상 조합원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빠르면서도 올바른 사업을 진행할 것이다. 또 하나 약속드릴 것은 거짓 없는 운영으로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성공을 위해 필요한 약속이라고 생각한다. 항상 우리 조합은 소통의 문이 열려있다. 도시정비사업은 개인 사업이 아닌 공동사업이다. 절차마다 조합원들의 협조와 동참이 최우선으로 선행돼야 하므로 조합원 여러분들도 지금처럼 부정적인 생각보다 긍정적인 생각으로 사업에 동참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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