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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환경사업에 ‘주민’은 없었다?!
600명 설문 조사 결과 ‘자발적 참여’ 13.6% 그쳐… 시ㆍ구 홍보도 부족
repoter : 이경은 기자 ( ruddms8909@naver.com ) 등록일 : 2014-08-25 13:16:21 · 공유일 : 2014-08-25 20:01:47
[아유경제=이경은 기자] 서울시가 재개발ㆍ재건축 등 정비사업 출구전략의 일환으로 적극 추진 중인 주거환경관리사업이 저조한 주민 참여율을 보이며 맥을 못 추고 있다.
25일 업계 관계자 등에 따르면 서울시가 지난 6월 주거환경관리사업구역 6곳의 주민 600명을 대상으로 1대 1 개별 면접 조사를 실시한 결과 주거환경관리사업에 `자발적으로 참여했다`는 응답은 13.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서도 지속적으로 참여한 비율은 2.8%에 그쳤다.
반면 `전혀 참여하지 않았다`는 86.3% 나타난 데 이어 사업이 추진되는지도 몰랐다는 응답 또한 21.0%로 집계돼 주민들과 함께 추진한다는 주거환경관리사업이 지역 주민의 의견을 반영하고 참여를 이끄는 데 실패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주민들이 불참한 이유에 대해서는 `직장, 학교, 사업 등 개인 사정으로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45.9%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면서 주거환경관리사업이 주민들의 생활 패턴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추진됐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서울시와 해당 자치구의 홍보 또한 부족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 조사에 따르면 55.4%가 주변 사람의 소개로 사업을 알게 됐다고 응답한 반면 서울시와 구청, 동 주민센터의 홍보를 통해 알게 됐다는 응답은 11.4%에 불과했다.
여기에 주거환경관리사업의 일환으로 노후ㆍ불량 주택을 정비할 때 지자체에서 자금을 지원하는 `주택개량융자지원` 제도가 유명무실하게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현 서울시의 정책에 실효성이 없다는 주장마저 제기되고 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주거환경관리사업이 진행된 연남동과 북가좌동, 길음동, 흑석동, 시흥동, 장수마을 등에서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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