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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서울 점포 권리금’ 1억588만원으로 연중 ‘최저’
점포 창업ㆍ거래 전문 ‘점포라인’ 조사 결과… “판매업ㆍ서비스업 침체 영향”
repoter : 서승아 기자 ( nellstay87@naver.com ) 등록일 : 2014-08-25 14:13:51 · 공유일 : 2014-08-25 20:01:50
[아유경제=서승아 기자] 서울 점포 권리금이 8월 들어 연중 최저치를 기록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점포 창업ㆍ거래 전문 사이트 `점포라인`이 올 들어 자사 데이터베이스(DB)에 매물로 등록된 서울 소재 점포 7972개를 월별로 나눠 조사한 결과 8월 평균 점포 권리금은 1억588만원으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8월 권리금 1억588만원은 전월 대비 20.32%(2700만원) 하락한 것으로, 이전 최저점인 지난 2월(1억1548만원)에 비해서도 8.31%(960만원) 낮은 수준이다. 연중 최고점을 찍었던 3월(1억4527만원)에 비해서는 27.12%(3939만원) 떨어진 숫자다.
이처럼 서울 소재 점포 권리금이 전반적인 하락세를 기록한 것은 여러 업종 중에서도 판매업과 서비스업의 권리금이 이달 들어 크게 떨어진 뒤 회복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판매업 점포(편의점, 화장품 가게, 의류점 등)의 8월 평균 권리금은 7월 1억2472만원에서 무려 58.87%(7342만원) 하락한 5130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이전 권리금 최저점이던 지난 1월(9187만원)에 비해서도 44.16%(4057만원) 낮은 액수다.
서비스업 점포(미용실, 피부미용실, 네일아트숍 등) 권리금도 하락 폭이 작지 않았다. 서비스업종 점포의 8월 평균 권리금은 4786만원으로 이는 전월에 비해 40.33%(3486만원). 이전 최저점인 지난 2월에 비해서는 19.28%(1143만원) 내렸다.
이 밖에 휴게음식업(패스트푸드점, 커피전문점 등) 점포들의 평균 권리금은 1억8350만원에서 1억2530만원(-31.72%), 주류업은 1억1958만원에서 9040만원(-24.4%), 일반음식업은 1억2732만원에서 1억337만원(-18.81%)으로 각각 하락했다.
반면 오락ㆍ스포츠업(노래방, PC방, 당구장, 스크린골프장 등) 점포들은 오히려 평균 권리금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락ㆍ스포츠업 점포 평균 권리금은 7월 1억1494만원에서 8월 1억2489만원으로 8.66%(995만원)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점포라인 김창환 대표는 "세부 업종이나 점포별 업황은 각기 다르겠지만 전반적인 자영업 경기가 좋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는 조사 결과로 평가할 수 있다"며 "새로 창업하려는 예비 자영업자들 역시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해서 업종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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