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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사회] 파주병원 탈출한 사랑제일교회 확진자, 25시간 만에 검거
버스로 서울시내로 이동, 신촌 커피숍에서 붙잡혀… “도주 이유 조사, 당장 진행 힘들 듯”
repoter : 고상우 기자 ( gotengja@naver.com ) 등록일 : 2020-08-19 14:52:48 · 공유일 : 2020-08-19 20:01:58


[아유경제=고상우 기자]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예배에 참석한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에서 격리치료 중 달아났던 50대 확진자가 경찰에 검거됐다.

19일 파주시에 따르면, 지난 18일 새벽 파주병원을 탈출했던 A씨가 이날 새벽 1시 15분께 서울 서대문구 신촌의 한 커피숍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도주 25시간 만에 검거된 A씨는 현재 파주병원으로 이송됐다.

당시 커피숍에는 손님 약 40명이 있었으며 서울시가 이들과 커피숍 등을 대상으로 방역 조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A씨가 병원에 도착하는 대로 코로나19 재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A씨에 대한 도주 이유 등 조사는 감염 우려로 당장 이뤄지기는 힘들 것"이라고 전했다.

파주병원은 지난 18일 오전 8시께 A씨가 격리치료 중이던 병실에 배식을 위해 들어갔다가 A씨가 사라진 것을 확인하고 10분 뒤 경찰에 탈출 신고를 했다. 파주시와 파주병원에 따르면 A씨가 이날 밤 12시 18분께 병원 정문을 나서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촬영됐다.

A씨는 병실을 나선 뒤 간호사들이 업무를 보는 공간에서는 바닥에 엎드려 기어서 출입문까지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가 파주병원 정문을 나선 뒤 맞은편 파주경찰서 쪽에서 이동하는 모습도 CCTV에 촬영됐다. A씨는 이후 오전 4시 30분께 파주병원에서 3㎞가량 떨어진 파주시 조리읍 봉일천리에서 버스를 타고 서울시내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어 오전 9시께부터 서울 종로구의 한 커피전문점에서 1시간가량 머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검거하기 위해 경력을 동원해 서울 종로구 등 일대를 수색하고 CCTV 등을 통해 그의 행적을 추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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