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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 내손다구역 재개발 시공자 현장설명회에 11개 건설사 참여
GS건설, SK건설, 코오롱글로벌 등 홍보에 적극적
repoter : 박재필 기자 ( koreaareyou@naver.com ) 등록일 : 2014-08-29 09:54:24 · 공유일 : 2014-08-29 13:03:39


[아유경제=박재필 기자] 경기 의왕시 내손동 일대가 최근 비대위의 거센 반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내손다구역 재개발 정비사업조합(조합장 이흥선·이하 조합)이 빠른 사업 추진으로 도약 중이다. 조합설립인가를 받고 시공자 선정 단계에 도달해서다.
내손다구역 조합은 지난 11일 입찰공고를 내고 19일 현장설명회(이하 현설)를 진행했다. 이날 현설은 11개 건설사가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내손다구역 조합 관계자에 따르면 현설에는 ▲SK건설 ▲한일건설 ▲한양건설 ▲코오롱글로벌 ▲한진중공업 ▲한화건설 ▲현대건설 ▲삼성물산 ▲GS건설 ▲대우건설 ▲롯데건설 등 11개 사가 참여했다.
내손다구역 재개발 조합의 이흥선 조합장은 "현설에 참석해 준 건설사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말을 전한다. 현재 내손다구역의 경우 개발 조건이 매우 밝다고 생각한다"며 "다수의 건설사들이 입찰에 참여해 경쟁 구도로 시공자선정총회가 개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이 조합장은 내손다구역의 사업성에 대해서도 말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용적률 상향 층고 완화 추진 ▲단지 내 도로 없는 통합 단지 추진 ▲녹지 5000평(1평=3.3㎡) 활용에 따른 단지의 쾌적성 제고 ▲인근 백운호수 및 인덕원 광역개발 및 지하철 노선 유치 건의 ▲한전과의 협의 중인 철탑 지중화 ▲인근 대단지 아파트의 매매가격을 봤을 때 충분한 사업성 ▲택지 개발 부지로서 `지분쪼개기`가 적다는 점 ▲근린생활시설 비중이 작은 점 ▲빌라가 많아도 전체 토지 면적 대비 지분율이 높다는 점 등을 들었다.
이흥선 조합장은 "현재도 3~4개 건설사들이 내손다구역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조합에서도 대형 건설사들의 입찰 참가를 독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시공자와 조합이 상생하는 경영만이 빠른 사업 진행을 이뤄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해 투명한 시공자선정총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업계는 내손다구역과 관련해 최근 두각을 나타내는 주요 건설사들이 대거 몰려 치열한 수주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미 GS건설, SK건설 등이 현장에서 영업 활동에 돌입한 상황으로 이외에도 2~3개 사가 입찰을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비기획원의 육근호 원장은 "내손다구역은 신축 세대수가 2000가구 이상인 대단지로, 의왕에서도 가장 사업성이 뛰어나다고 평가받는 곳이다"며 "대단지이다 보니 컨소시엄을 통한 경쟁 구도가 만들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내손다구역 재개발 조합 관계자는 "낮은 용적률로 인한 사업성 저하를 우려하는 분들이 있다. 일반분양 세대수가 적고 특히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분양가 하락으로 전체적인 수입금이 감소하며 또한 물가 상승에 따른 건설사 공사비 및 부대 경비 지출은 늘어날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사업성이 저하될 수 있다고 걱정들을 많이 하신다"며 "이에 조합은 계획세대수를 현 세대수 3171가구만큼 확보하기 위해 법적상한용적률까지 허용 및 용도지역 2단계 상향을 위해 의왕시와 협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 관계자는 도로로 분절된 3개 구역을 1개 단지로 조성하고 내손동 일대 정비사업에 따른 가로위계 재정립을 시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이유인즉 인근의 내손나구역이 조합설립인가 취소 및 정비구역 해제로 재개발사업이 무산됐고, 내손가구역은 사업 추진이 부진하기 때문이다.
그는 "당초 광역교통계획은 내손 지역(가·나·다·라) 모두가 재개발을 추진한다는 전제로 각 구역마다 도로를 일부 기부채납 해 도로망을 구축하는 것으로 계획됐으나 인접 지역의 재개발 중단 등으로 내손 지역 가로위계 재정립이 불가피해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내손다구역 재개발사업은 내손동 683 일대 14만5485㎡를 개발, 지하 2층~지상 29층, 총면적 32만3512㎡ 2259가구를 공급한다.
오는 9월 11일 입찰마감에 관심 집중
대형 건설사를 포함해 11개 사가 현설에 참여함에 따라 이들 중 누가 실제 입찰에 참가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입찰마감은 오는 9월 11일 오후 5시까지이며 같은 날 이사회와 대의원회를 개최, 9월 12일께 총회 개최 공고를 낼 예정이다.
내손다구역 재개발 조합이 낸 입찰공고에 따르면 사업 방식은 도급제, 입찰 방식은 일반경쟁입찰이다. 입찰 보증금은 75억원으로, 발주처에서 개설한 금융기관의 계좌에 입금한 후 입금증을 입찰 서류에 첨부해 입찰마감 당일 참석해야 한다. 단 입찰 보증금은 보증보험 등에서 발급하는 입찰보증증권 등을 입찰 서류에 첨부할 수 있다.
총회에서 선정된 시공자의 입찰 보증금은 발주처의 사업 제경비로 대여 전환하고 미지급 대여금 상환, 조합 운영비 등으로 사용된다.
계약 체결 대상자는 선정된 날부터 3월 이내에 가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조합원의 이주비 제안에 있어 종전자산평가 추정 합계 금액 4000억원을 기준으로 해 기본(무이자) 이주비 총액(평균금액)과 금리를 명시해야 한다. 또한 관리처분계획 수립 시 조합에서 선정한 금융기관의 금리를 적용해 이자를 정산한다. 아울러 무이자 이주비를 대여받지 않은 조합원에 대한 조건도 명시해야 한다.
아파트 및 부대복리시설의 제분양 경비 등은 시공자가 부담해 간접 공사비에 포함시켜야 하며, 지질 또는 물가 상승에 따른 공사비 변동 여부를 착공 전후로 구분해 기재해야 한다. 특히 지질 여건에 따른 공사비 변동 여부를 반드시 기입해야 한다고 조합 측은 강조했다.
공사비 정산 방법은 `분양불` 조건이며 준공 시까지 미분양분 발생으로 공사비 등을 정산하지 못할 경우 공사비 등의 상환을 목적으로 한 처분 신탁 등의 방법 등으로 대물변제 할 수 있다.
조합은 또 조합원 동·호수 배정은 일반분양분보다 우선 배정해야 한다고 못 박았다.
이와 관련해 이흥선 조합장은 "입찰 지침서를 살펴보면 까다롭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최대한 건설사들의 입찰 참가를 독려하기 위한 흔적들을 찾아볼 수 있다"며 "많은 건설사들이 입찰에 참여해 경쟁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는 9월 11일 입찰마감을 앞두고 치열한 수주 경쟁지로 떠오르고 있는 내손다구역. 성공적인 시공자선정총회가 개최될 지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인터뷰/ "투명한 사업 추진으로 시간과의 싸움서 승리할 것"
"내손동 일대가 일부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는 속칭 비대위로 인해 구역마다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우리 내손다구역 조합은 우리에게 가장 적합한 시공자를 선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한 걸음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것이다."
내손다구역 재개발사업을 이끌고 있는 이흥선 조합장이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강조한 그의 다짐이다. 이 조합장은 평소 추진력이 강한 수장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이번 시공자 선정 과정에서도 그의 진가가 여지없이 드러났다. 그를 필두로 한 조합 집행부가 하나가 돼 힘을 쓴 결과, 대형 건설사를 포함한 11개 기업이 현설에 참여하면서 성공적인 시공자선정총회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시공자 선정을 눈앞에 두게 됐다/
재개발사업의 승패를 좌우하는 시공자 선정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도 일부 반대자들이 왜곡된 사실 등을 전단지로 조합원들에게 뿌리는 등 어려움도 많다. 또한 인근 구역들이 구역 해제, 소송 등에 발목이 잡혀 사업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과연 대형 건설사들이 내손다구역에 관심을 가질 지 고민이 많았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현재 2~3개 사가 적극적으로 홍보전에 가담하고 있고 11개 사가 현설에 참여함으로써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유찰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만전을 다해 시공자 선정을 준비할 예정이다. 또한 투명한 시공자선정총회를 기본 원칙으로 해 조합원들의 권익을 위한 총회가 개최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조합원들에게 한마디/
우리 구역은 추진위 승인 이후 시공자를 선정하는 현 단계까지 쉴 새 없이 달려왔다. 하지만 이번에 시공자를 선정하더라도 시공자와의 계약 체결, 조합원 분양신청, 관리처분인가, 이주 및 착공 등 수많은 과정들이 남아 있다. 그동안은 운영비 정도만 지출돼 실절적인 비용이 많이 소비되지 않았지만 시공자 선정 이후부터는 사업비 지급이나 금융비용, 기타 운영비 등 많은 비용이 지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자금 운영과 관련해 유언비어가 유포되고 그에 따라 조합 집행부를 의심하는 조합원도 생길 수 있다. 하지만 시간과의 전쟁에서 누가 승리하느냐는 결국 재개발의 성공 여부를 좌우한다고 생각한다. 조합은 투명한 예산집행으로 조합원들의 신뢰를 저버리는 우를 범하지 않을 것이다. 또한 재개발사업은 결코 조합장 혼자 하는 사업이 아니다. 여러 이사들과 대의원들은 물론 전체 조합원들의 이해와 협조가 있어야 가능한 사업이다. 이러한 뒷받침이 없다면 결국 성공적인 재개발은 이뤄질 수 없을 것이다. 따라서 조합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당부하고 싶다. 추가부담금이 수천만원씩 오르는 구역들을 살펴보면 대부분 조합원 간 갈등으로 사업이 지연됐다는 공통점이 있다. 조합원들도 이 점을 분명히 인식하고 앞으로도 이제까지처럼 많은 협조와 성원을 해 줬으면 한다. 조합장으로서 본분을 잊지 않고 조합을 위해 그리고 조합원들을 위해 투명하고 공정하게 사업을 이끌어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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