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이경은 기자] 최근 서울 서초구 반포동과 잠원동 일대에서 `통합재건축`을 추진하는 단지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이미 추진 중인 신반포18차아파트(이하 신반포18차)와 신반포24차아파트(이하 신반포24차) 재건축이 원활한 사업 진행을 보이고 있어 눈길이 쏠리고 있다.
과거 신반포18차는 홀로 리모델링사업을 추진하다 2010년 재건축 정비사업조합(이하 조합)을 설립해 재건축을 시행했다. 그러던 중 아파트 335동과 336동에 아파트 출입구를 낼 만한 도로가 없다는 문제가 발견됐다. 이후 이를 보완하기 위해 인접한 신반포24차와 통합 재건축을 추진하기로 하고 지난해 통합 작업을 완료,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신반포18·24차 재건축은 추후 기존 11층 규모 4개동에서 최고 33층 6개동으로 바뀔 예정이다. 지난해 용적률 299.47%를 상향 적용받아 전용면적 49㎡, 59㎡ 임대주택 71가구와 일반분양 146가구가 늘어나 전체 세대수도 258가구에서 469가구로 증가했다.
신반포18·24차 재건축은 삼성물산을 시공자로 선정했으며, 1:1 재건축 방식으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1:1 재건축이란 낡은 건물을 철거하고 본인이 소유하고 있던 대지지분 위에 본인의 비용으로 새로운 건물을 신축하는 방식으로, 이 방식을 적용하면 신반포18차 49평형에 거주하던 조합원은 51평형으로, 신반포24차 39평형에 살던 조합원은 42평형으로 이동하게 된다.
이를 두고 한 조합원은 "일부 2인 가구로 구성된 조합원들은 큰 주택이 불필요하기 때문에 1:1 재건축을 반대했다"며 "하지만 사업 방식을 변경하면 사업을 원점에서 시작해야 하는 만큼 당초 계획대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1년 9월 조합 측이 작성한 사업계획에 따르면 조합원들은 추가부담금이 없으며, 되레 약 8000만~9000만원이 환급된다.
하지만 현재 일부 조합원들은 계획을 수립한 지 약 4년의 시간이 흐르면서 물가 상승과 고급 마감재 사용, 편의시설 추가 등으로 인해 공사비가 올라 추가적으로 분담금이 발생할 수 있다고 예측하고 있다.
현재 신반포18·24차 재건축은 8월 말까지 시공자와 본계약이 체결되면 관리처분인가를 받아 오는 12월에 이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추가부담금과 같은 세부적인 사항은 시공자와 본계약이 끝나면 명확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신반포18·24차 재건축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통합 재건축에 대해 업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통합 재건축은 홀로 사업을 진행할 때보다 규모가 커지면서 사업성을 높일 수 있으며, 단지 규모가 커지면서 조합원들의 부담도 줄일 수 있다. 단지의 접근성과 편의성 등 주거환경도 좋아진다는 이점이 있다.
하지만 통합 재건축은 단지 간, 조합원 간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업 추진 과정에서 빈번히 갈등이 일어나기도 한다. 서로 다른 두 조합이 통합해 사업을 이끌어 가다 보니 의견 조율이 어려울 수 있으며, 추가부담금과 형평성을 두고 갈등이 생기기도 한다.
이와 관련해 정비기획원 육근호 원장은 "통합 재건축은 `규모의 경제` 측면에서 브랜드 파워를 극대화해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사업이 잘됐을 때 얘기"라며 "대지지분 차이에 따른 대형 소유자와 중소형 소유자 간 견해차 등 이해관계가 복잡한 만큼 분쟁 발생과 그로부터 기인한 사업 장기화 등의 문제가 예견되는 만큼 이를 예방하기 위해 조합은 분담금 기준을 분명히 하는 등 투명성 제고를 위해 노력해야 하며, 조합원 사이에서도 충분한 대화와 조율을 통해 분쟁 발생 여지를 최소화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아유경제=이경은 기자] 최근 서울 서초구 반포동과 잠원동 일대에서 `통합재건축`을 추진하는 단지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이미 추진 중인 신반포18차아파트(이하 신반포18차)와 신반포24차아파트(이하 신반포24차) 재건축이 원활한 사업 진행을 보이고 있어 눈길이 쏠리고 있다.
과거 신반포18차는 홀로 리모델링사업을 추진하다 2010년 재건축 정비사업조합(이하 조합)을 설립해 재건축을 시행했다. 그러던 중 아파트 335동과 336동에 아파트 출입구를 낼 만한 도로가 없다는 문제가 발견됐다. 이후 이를 보완하기 위해 인접한 신반포24차와 통합 재건축을 추진하기로 하고 지난해 통합 작업을 완료,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신반포18·24차 재건축은 추후 기존 11층 규모 4개동에서 최고 33층 6개동으로 바뀔 예정이다. 지난해 용적률 299.47%를 상향 적용받아 전용면적 49㎡, 59㎡ 임대주택 71가구와 일반분양 146가구가 늘어나 전체 세대수도 258가구에서 469가구로 증가했다.
신반포18·24차 재건축은 삼성물산을 시공자로 선정했으며, 1:1 재건축 방식으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1:1 재건축이란 낡은 건물을 철거하고 본인이 소유하고 있던 대지지분 위에 본인의 비용으로 새로운 건물을 신축하는 방식으로, 이 방식을 적용하면 신반포18차 49평형에 거주하던 조합원은 51평형으로, 신반포24차 39평형에 살던 조합원은 42평형으로 이동하게 된다.
이를 두고 한 조합원은 "일부 2인 가구로 구성된 조합원들은 큰 주택이 불필요하기 때문에 1:1 재건축을 반대했다"며 "하지만 사업 방식을 변경하면 사업을 원점에서 시작해야 하는 만큼 당초 계획대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1년 9월 조합 측이 작성한 사업계획에 따르면 조합원들은 추가부담금이 없으며, 되레 약 8000만~9000만원이 환급된다.
하지만 현재 일부 조합원들은 계획을 수립한 지 약 4년의 시간이 흐르면서 물가 상승과 고급 마감재 사용, 편의시설 추가 등으로 인해 공사비가 올라 추가적으로 분담금이 발생할 수 있다고 예측하고 있다.
현재 신반포18·24차 재건축은 8월 말까지 시공자와 본계약이 체결되면 관리처분인가를 받아 오는 12월에 이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추가부담금과 같은 세부적인 사항은 시공자와 본계약이 끝나면 명확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신반포18·24차 재건축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통합 재건축에 대해 업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통합 재건축은 홀로 사업을 진행할 때보다 규모가 커지면서 사업성을 높일 수 있으며, 단지 규모가 커지면서 조합원들의 부담도 줄일 수 있다. 단지의 접근성과 편의성 등 주거환경도 좋아진다는 이점이 있다.
하지만 통합 재건축은 단지 간, 조합원 간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업 추진 과정에서 빈번히 갈등이 일어나기도 한다. 서로 다른 두 조합이 통합해 사업을 이끌어 가다 보니 의견 조율이 어려울 수 있으며, 추가부담금과 형평성을 두고 갈등이 생기기도 한다.
이와 관련해 정비기획원 육근호 원장은 "통합 재건축은 `규모의 경제` 측면에서 브랜드 파워를 극대화해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사업이 잘됐을 때 얘기"라며 "대지지분 차이에 따른 대형 소유자와 중소형 소유자 간 견해차 등 이해관계가 복잡한 만큼 분쟁 발생과 그로부터 기인한 사업 장기화 등의 문제가 예견되는 만큼 이를 예방하기 위해 조합은 분담금 기준을 분명히 하는 등 투명성 제고를 위해 노력해야 하며, 조합원 사이에서도 충분한 대화와 조율을 통해 분쟁 발생 여지를 최소화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AU경제(http://www.areyou.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