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박재필 기자] 서울 양천구 목1구역 재건축 수주전이 대우건설 대(對) 롯데건설의 2파전으로 좁혀지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지난 23일 합동설명회가 성황리에 개최된 데다 서초구 신반포6차 재건축에 이어 양측의 3.3㎡당 공사비 차이가 44만원에 달해 관심이 높아지는 형국이다.
신반포6차의 경우 25만원 이상의 공사비 차이에도 불구하고 GS건설이 시공자로 선정되면서 세간의 화제가 됐으며, 목1구역에서도 비슷한 양상이 펼쳐지고 있어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
한 소식통에 따르면 목1구역 재건축 수주전은 대우건설과 롯데건설 2파전 형태로 가닥이 잡혔으며 백중세의 혼전이 펼쳐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합동설명회에서는 각 사가 홍보 영상을 상영했으며 조합원들이 궁금했던 사항을 질의응답 형식으로 풀어줬다.
수주전 초반 분위기는 공사비에서 비교 우위를 가진 대우건설이 주도하는 것처럼 보였다. 실제로 3개 사의 입찰 조건을 보면 제경비를 포함한 3.3㎡당 공사비는 대우건설(기호 1번)이 398만9000원으로 가장 낮고 이어 롯데건설(기호 3번·442만5000원), SK건설(기호 2번·473만2000원) 순이다.
이주비 또한 대우건설이 가구당 평균 3억7000만원(단독주택 4억5000만원, 빌라 2억5000만원)으로 가장 많은 금액을 제시했다. 이어 롯데건설이 2억7000만원(단독주택 3억3000만원, 빌라 1억8000만원)을, SK건설이 2억5000만원(단독주택 3억원, 빌라 2억원)을 각각 제안했다.
이사비용은 3개 사 모두 가구당 1000만원을 제시했다. 부담금 납부 방법의 경우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은 입주 시 100%로 동일하며 SK건설은 `계약금:중도금:잔금=2:6:2` 조건을 걸었다.
이처럼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의 3.3㎡당 공사비 차이가 큰 데다 이주비 등에서 우세한 대우건설이 기선을 제압한 듯했다.
하지만 총회를 앞두고 있는 8월 현재 분위기는 반전됐다는 평이 많다. 안정적인 사업을 원하는 조합원들이 겉으로 드러난 공사비보다 세부적인 사업 조건을 따져야 한다는 의견을 내면서 롯데건설이 새롭게 부각되고 있어서다.
특히 공사비 산정 시점의 경우 대우건설과 SK건설은 2014년 7월 기준인 데 비해 롯데건설은 2015년 11월 기준이어서 롯데건설이 조합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이다. 공사비 산정 시점이 늦으면 그만큼 물가 상승률에 따른 공사비 인상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업계 관계자들은 조심스럽게 롯데건설의 우위를 점치고 있다.
이곳의 한 조합원은 "공사비 산정 기준, 지질 여건 변동 시 설계 변경 여부, 무이자 사업비, 무상 품목 등에서 롯데건설이 경쟁사보다 우위에 있다는 평가가 높다"며 "특히 향후 공사비 인상을 놓고 설전이 펼쳐지고 있는데 롯데건설의 제안서가 가장 안정적이라는 여론이 모아지고 있다"고 귀띔했다.
또 다른 조합원은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의 치열한 승부가 예측되고 있다. 각 사의 홍보 논리에 조합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초반 대우건설이 분위기를 주도하는 듯했지만 최근 들어서는 롯데건설이 분위기를 압도하고 있는 것 같다"며 "특히 대의원회 등의 결과 등을 봐도 롯데건설의 홍보 논리에 조합원들의 민심이 움직이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인근의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40여만원의 공사비 차이로 이렇게까지 박빙의 승부가 펼쳐질 것이라고는 예측하지 못했다"며 "하지만 각 사의 치열한 홍보전에 이곳 조합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목1구역 조합 측은 목동 632-1 일대 2만4519.5㎡에 지하 3층~지상 14층 규모의 아파트 6개동 405가구 등을 지을 계획이다. 전용면적 기준 ▲59㎡ 216가구 ▲71㎡ 18가구 ▲84㎡ 157가구 ▲101㎡ 14가구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목동 구시가지에 위치해 있는 목1구역은 그동안 주변 지역에서 신규 아파트 공급이 없어 미분양 위험이 낮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조합원 수가 141명인 점을 고려하면 일반분양분도 적정 수준이라 시공자 선정만 무사히 마치면 사업이 탄탄대로를 걷게 될 전망이다.
[아유경제=박재필 기자] 서울 양천구 목1구역 재건축 수주전이 대우건설 대(對) 롯데건설의 2파전으로 좁혀지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지난 23일 합동설명회가 성황리에 개최된 데다 서초구 신반포6차 재건축에 이어 양측의 3.3㎡당 공사비 차이가 44만원에 달해 관심이 높아지는 형국이다.
신반포6차의 경우 25만원 이상의 공사비 차이에도 불구하고 GS건설이 시공자로 선정되면서 세간의 화제가 됐으며, 목1구역에서도 비슷한 양상이 펼쳐지고 있어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
한 소식통에 따르면 목1구역 재건축 수주전은 대우건설과 롯데건설 2파전 형태로 가닥이 잡혔으며 백중세의 혼전이 펼쳐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합동설명회에서는 각 사가 홍보 영상을 상영했으며 조합원들이 궁금했던 사항을 질의응답 형식으로 풀어줬다.
수주전 초반 분위기는 공사비에서 비교 우위를 가진 대우건설이 주도하는 것처럼 보였다. 실제로 3개 사의 입찰 조건을 보면 제경비를 포함한 3.3㎡당 공사비는 대우건설(기호 1번)이 398만9000원으로 가장 낮고 이어 롯데건설(기호 3번·442만5000원), SK건설(기호 2번·473만2000원) 순이다.
이주비 또한 대우건설이 가구당 평균 3억7000만원(단독주택 4억5000만원, 빌라 2억5000만원)으로 가장 많은 금액을 제시했다. 이어 롯데건설이 2억7000만원(단독주택 3억3000만원, 빌라 1억8000만원)을, SK건설이 2억5000만원(단독주택 3억원, 빌라 2억원)을 각각 제안했다.
이사비용은 3개 사 모두 가구당 1000만원을 제시했다. 부담금 납부 방법의 경우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은 입주 시 100%로 동일하며 SK건설은 `계약금:중도금:잔금=2:6:2` 조건을 걸었다.
이처럼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의 3.3㎡당 공사비 차이가 큰 데다 이주비 등에서 우세한 대우건설이 기선을 제압한 듯했다.
하지만 총회를 앞두고 있는 8월 현재 분위기는 반전됐다는 평이 많다. 안정적인 사업을 원하는 조합원들이 겉으로 드러난 공사비보다 세부적인 사업 조건을 따져야 한다는 의견을 내면서 롯데건설이 새롭게 부각되고 있어서다.
특히 공사비 산정 시점의 경우 대우건설과 SK건설은 2014년 7월 기준인 데 비해 롯데건설은 2015년 11월 기준이어서 롯데건설이 조합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이다. 공사비 산정 시점이 늦으면 그만큼 물가 상승률에 따른 공사비 인상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업계 관계자들은 조심스럽게 롯데건설의 우위를 점치고 있다.
이곳의 한 조합원은 "공사비 산정 기준, 지질 여건 변동 시 설계 변경 여부, 무이자 사업비, 무상 품목 등에서 롯데건설이 경쟁사보다 우위에 있다는 평가가 높다"며 "특히 향후 공사비 인상을 놓고 설전이 펼쳐지고 있는데 롯데건설의 제안서가 가장 안정적이라는 여론이 모아지고 있다"고 귀띔했다.
또 다른 조합원은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의 치열한 승부가 예측되고 있다. 각 사의 홍보 논리에 조합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초반 대우건설이 분위기를 주도하는 듯했지만 최근 들어서는 롯데건설이 분위기를 압도하고 있는 것 같다"며 "특히 대의원회 등의 결과 등을 봐도 롯데건설의 홍보 논리에 조합원들의 민심이 움직이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인근의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40여만원의 공사비 차이로 이렇게까지 박빙의 승부가 펼쳐질 것이라고는 예측하지 못했다"며 "하지만 각 사의 치열한 홍보전에 이곳 조합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목1구역 조합 측은 목동 632-1 일대 2만4519.5㎡에 지하 3층~지상 14층 규모의 아파트 6개동 405가구 등을 지을 계획이다. 전용면적 기준 ▲59㎡ 216가구 ▲71㎡ 18가구 ▲84㎡ 157가구 ▲101㎡ 14가구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목동 구시가지에 위치해 있는 목1구역은 그동안 주변 지역에서 신규 아파트 공급이 없어 미분양 위험이 낮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조합원 수가 141명인 점을 고려하면 일반분양분도 적정 수준이라 시공자 선정만 무사히 마치면 사업이 탄탄대로를 걷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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