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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사회] 개인정보 유출 우려 ‘수기 출입 명부’, 앞으로 이름 빼고 번호ㆍ지역만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코로나19 개인정보 보호 강화 대책 발표
repoter : 고상우 기자 ( gotengja@naver.com ) 등록일 : 2020-09-11 15:22:05 · 공유일 : 2020-09-11 20:01:54


[아유경제=고상우 기자] 다중이용시설에서 수기 출입 명부를 작성할 때 성명을 제외하고 역학조사에 필요한 휴대전화번호와 거주 지역만 기재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1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방역 과정에서 처리되는 개인정보 보호 강화 대책을 마련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보고한 후 발표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방역당국의 실태 점검 결과, 일부 업소에선 1~2일 치 방문자 수기 명부를 한 장에 기록하고, 별도 잠금장치나 파쇄기가 없는 곳도 있어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수기 출입 명부는 성명을 제외하고 시ㆍ군ㆍ구와 휴대전화번호만 기재하게 해 개인정보 수집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또한 마스크를 착용하고 테이크아웃을 할 경우 수기 명부 작성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한편,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QR코드 방식을 이용한 전자 출입 명부는 이용자 정보 등을 한국사회보장정보원과 QR코드 발급기관(네이버ㆍ카카오ㆍPASS)에 분산 보관한다고 밝혔다. 분리된 정보는 확진자 발생 시에만 조합해 역학조사에 활용하고 4주 후에는 자동 파기하는 등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종인 위원장은 "방역 과정에서 꼭 필요한 개인정보만 처리되고, 국민들의 소중한 개인정보가 안전하게 관리되도록 지속해서 점검해 나가겠다"며 "보다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QR코드 기반 전자 출입 명부 이용 확대 등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범정부적 대응에 힘을 보태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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