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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전국] 경기도, 내년부터 여성청소년 1인당 13만 원씩 생리용품 구입비 지원 추진
경기도에 주소 둔 만 11~18세 여성청소년 48만6000명 혜택
repoter : 박진아 기자 ( koreaareyou@naver.com ) 등록일 : 2020-09-14 14:33:09 · 공유일 : 2020-09-14 20:01:50


[아유경제=박진아 기자] 경기도가 시ㆍ군과 협력해 내년부터 도내 모든 여성청소년에게 생리용품 구입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여주시에서 올해 처음 도입한 사업을 도 전체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경기도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지원사업 계획을 마련, 시ㆍ군과 협력해 여성 청소년 1인당 월 1만1000원, 연 13만2000원의 보건위생물품 구입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여성청소년에 대한 보건위생물품 지원사업은 2016년 이른바 `깔창생리대` 사건을 계기로 같은 해 시작돼 기초생활수급권자, 법정차상위계층, 한부모 가족지원 대상자 가운데 만 11~18세 여성청소년이 정부로부터 1인당 연 13만2000원을 생리용품 구입비로 지원받고 있다. 현재 경기도에서 정부 지원을 받는 여성청소년은 모두 2만4000여 명이다.

경기도는 도 전체 여성청소년 51만 명 가운데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 48만6000명에게 생리용품 구입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생리용품 구입비용 지원사업에 동참하는 시ㆍ군에 대해 총 사업비의 30% 범위 내에서 도비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전 시ㆍ군이 참여할 경우 내년에 총 640억 원의 재원이 투입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이달 중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보건복지부에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를 요청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 1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경기도가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지원사업을 시작합니다!`라는 글을 게재하고 사업 추진 의지를 밝혔다.

이 지사는 해당 글을 통해 "여주시가 시행 중인 `여성청소년 무상생리대` 보편지원사업은 의미가 크다"며 "여주시 모범사례가 경기도 전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도 정책으로 채택해 이 정책을 시행하는 모든 시ㆍ군에 도비를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주시에서 시작해 경기도로 확산된 이 사업이 빠른 시간 안에 전국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며 "경기도와 각 시ㆍ군이 여성청소년 여러분 삶의 작은 지지대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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