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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사회] 정은경, 미국 타임지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선정
‘리더’ 분야에 이름 올려… 문 대통령이 직접 소개글 작성
repoter : 고상우 기자 ( gotengja@naver.com ) 등록일 : 2020-09-23 15:47:59 · 공유일 : 2020-09-23 20:01:54


[아유경제=고상우 기자]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발표한 `2020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중 `리더(leaders)` 분야에 선정됐다.

23일 청와대 관계자는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방역과 관련해 뛰어난 성과와 업적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정 청장을 선정한 것"이라며 "이번 선정은 K-방역이 전 세계가 본받아야 할 모범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을 확인해준 데에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타임지가 보도한 관련 기사에는 정 청장을 소개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글이 함께 실렸다. 문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의 팬데믹 상황에서 한국의 방역은 세계의 모범이 됐다"며 "정 청장은 개방성, 투명성, 민주성의 원칙을 가지고 방역의 최전방에서 국민들과 진솔하게 소통해 K-방역을 성공으로 이끌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한국에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 그는 정부를 대표해 국민 앞에 섰고, 매일 빠짐없이 직접 투명하게 확진자 현황과 발생경로, 진단ㆍ격리ㆍ치료 상황을 발표했다"며 "국민들은 스스로 방역의 주체가 돼 자발적인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사회적 거리두기로 자신과 이웃의 안전을 함께 지키며 연대와 협력의 힘을 발휘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예방의학박사이기도 한 정 청장은 최초의 여성 수장으로서 한국의 질병관리청을 준비된 조직으로 이끌었다"며 "코로나19 발생 6개월 전부터 `원인불명의 집단감염 대응 절차`라는 매뉴얼을 마련했고 정교한 재난대응 알고리즘을 훈련했다"고 말했다.

또한 "알베르 카뮈의 소설 `페스트`에서 의사 리외는 `페스트와 싸우는 유일한 방법은 성실성`이라 말했다"는 내용을 인용하며 "정 청장의 성실성이야말로 우리에게 남겨질 가치가 있는 이야기"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정 청장의 성실성이야말로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코로나19와 맞서고 있는 수많은 `정은경`들에게, 그리고 `포스트 코로나19 시대`를 연 인류 모두에게 영감을 주는 이야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 ABC 방송은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대해 한 명씩 소개하는 1시간 분량의 특별방송을 상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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