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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정치] 방한 미룬 폼페이오, 강경화에 전화 “불가피한 사정, 양해 구해”
강경화 “트럼프 대통령 내외 쾌유 기원… 한국 방문 연기 아쉬워”
repoter : 고상우 기자 ( gotengja@naver.com ) 등록일 : 2020-10-05 17:04:42 · 공유일 : 2020-10-05 20:02:14


[아유경제=고상우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예정됐던 한국 방문 일정을 급작스레 취소한 가운데,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5일 폼페이오 장관과 의견을 나눴다.

이날 외교부에 따르면 전화 통화는 폼페이오 장관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폼페이오 장관은 강 장관에게 미국 측의 불가피한 사정을 언급하며 한국 방문을 연기하게 됐음을 설명하고 우리 측에 양해를 구했다.

강 장관은 폼페이오 장관에게 "트럼프 대통령 내외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한다"며 "이번 방한이 연기돼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후보에 나선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에 대해 미국 측의 지속적인 지지를 요청했다.

또한 양측은 한미 관계,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으며, 앞으로 양 장관이 대면으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지속 조율해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당초 폼페이오 장관은 오는 7일부터 8일까지 우리나라를 방문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미 국무부는 지난 3일(현지시간) `폼페이오 장관의 아시아 방문 업데이트`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예정됐던 방한이 취소됐다고 알렸다. 폼페이오 장관은 한국과 몽골 방문 일정을 연기하는 대신 쿼드 외교장관회의 참가를 위해 일본 도쿄만 방문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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