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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행정] ‘크게 패배한 삼겹살?’… 외국어 번역 오류 바로잡는다!
repoter : 조은비 기자 ( qlvkbam@naver.com ) 등록일 : 2020-10-08 15:26:16 · 공유일 : 2020-10-08 20:02:09


[아유경제=조은비 기자] 지명ㆍ역명ㆍ음식명 등에 대한 외국어 번역 표기를 올바르게 알려주는 안내서가 제작됐다.

이달 7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ㆍ이하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원장 소강춘ㆍ이하 국어원)이 `공공 용어의 외국어 번역 및 표기 안내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안내서는 외국어 표지판을 제작하거나, 외국인 고객 응대 및 해외에 한국을 알리는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국제 교류 관련 실무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다양한 예시를 제공해 쉽게 설명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안내서에서는 주로 일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자연 지명과 인공 지명, 역명을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 표기하는 방법과 그 원칙을 설명하는 내용이 담겼다.

예를 들어 한강 `Hangang River`를 `Hangang`, `Han River`로 표기하거나 대패로 썬 것처럼 얇은 삼겹살이라는 의미의 대패삼겹살을 크게 패배했다는 뜻의 `대패(大敗)삼겹살`로 표기하는 오류를 짚어주는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이 밖에도 곰탕(Bear Soup→Beef Bone Soup), 육회(Six Times→Beef Tartare) 등 자칫 헷갈리기 쉬운 음식명의 번역 및 표기 방법을 제공한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공공 용어의 외국어 번역과 국제 교류 업무를 추진하는 정부 부처와 지자체, 공공기관 등의 담당자들에게 해당 안내서를 배포할 계획이다.

`공공 용어의 외국어 번역 및 표기 안내서`와 관련한 더 자세한 사항은 국어원 `공공언어 통합 지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체부 관계자는 "같은 장소를 번역ㆍ표기하는 방식이 경우마다 달라서 방한 관광객이나 한국을 알고자 하는 외국인들이 혼란을 겪는 일이 발생한다"라며 "이번 안내서뿐 아니라 `공공언어 통합 지원` 시스템을 통해 공공 용어의 외국어 번역 방법을 계속 지원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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