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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행정] 소방청 “10월 산악사고 가장 많아… 119 신고가 최우선”
repoter : 조은비 기자 ( qlvkbam@naver.com ) 등록일 : 2020-10-14 15:41:01 · 공유일 : 2020-10-14 20:01:56


[아유경제=조은비 기자] 소방청이 가을철 산악사고에 특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이달 7일 소방청(청장 정문호)은 "전국적으로 단풍이 절정을 맞는 10월에 등산객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소방청에 따르면 2017~2019년 3년간 산악사고는 총 2만8771건으로 연평균 9590건이 발생했다. 사고 원인은 ▲실족ㆍ추락 6893건(24%) ▲조난 6547건(23%) ▲개인질환 2830건(10%) 순으로 나타났다. 월별로는 10월에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연평균 1284건으로 연중 사고건수 대비 13%를 차지했다.

올해 10월에도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했다. 지난 1일에는 60대 여성이 설악산 흔들바위 인근에서 미끄러져 허리에 부상을 입고 병원에 이송됐고, 지난 5일에는 지리산에서 하산을 하던 50대 여성이 절벽 아래로 추락해 사망했다. 또한 버섯 채취 등의 목적으로 산에 올랐다가 사고를 당하는 경우도 발생해 추석 연휴기간에만 강원도 지역에서 2명이 사망했다.

지난해 10월에는 강원 속초시에서 등산하던 50대 남성이 20m 절벽 아래로 추락했고, 2018년 10월에는 양양시에서 홀로 등반하던 50대 남성이 산행 중 쓰러져 소방헬기로 이송됐지만 끝내 사망했다.

소방청은 등산을 할 경우 ▲기상 예보 확인 ▲여벌 옷 준비 ▲오후 4시 이전에 하산 ▲지정된 등산로 이용 등의 지침을 따라줄 것을 당부했다. 만일 고령자나 심혈관계 질환이 있을 경우 등산보다는 가벼운 산책이나 걷기를 하는 것을 권장했다.

등산 중 사고가 발생한 경우에는 119 신고가 최우선이며, 등산로에 배치된 산악안내표지판이나 국가지점 번호를 확인하고 사진을 찍어두면 위치신고 시 도움이 된다. 만약 표지판을 발견하지 못할 경우 구글맵이나 카카오톡 어플 위치전송 기능을 활용해 119에 위치를 알릴 수 있다.

김일수 소방청 119구조구급국장은 "산에서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 중상인 경우가 많고 구조해 이송하는 데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 있는 만큼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법을 익혀두고 산불예방에도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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