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돼 찬바람이 불고, 나뭇잎 떨어지는 것만 봐도 마음이 싱숭생숭하면서 우울해지고 심하면 눈물이 난다고 하시는 분들을 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우리의 뇌에는 생활리듬을 조절하는 생물학적 시계가 있다. 생물학적 시계는 계절에 반응하는데, 특히 하루 중 낮의 길이 변화에 따라 반응한다. 수 천 년 동안 인간의 생활리듬은 낮과 밤의 주기에 맞춰져 있다. 해가 뜨면 눈을 뜨고, 밤이 되면 자는 것이 대표적이다. 그런데 가을, 겨울이 되면 낮 길이가 짧아지면서 햇빛에 노출되는 시간이 줄어들면서 `계절성 우울증`이라고 하는 일시적 우울증이 생기게 된다. 실제로 전체 우울증 환자의 10~20%는 가을과 겨울에 걸쳐서 악화하는 계절성 우울증 환자이다.
계절성 우울증은 일조량 차이가 적은 적도 부근에서는 드물고, 위도가 높아질수록 더 많아져 북유럽에서 가장 많이 보고되고 있다. 남성과 비교하면 여성 환자가 두 배 이상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을 계절성 우울증은 햇빛의 양과 일조시간의 부족이 에너지 부족과 활동량 저하, 슬픔, 과식, 과수면을 일으키는 생화학적 반응을 유도한다. 햇빛이 줄어들게 되면 생체리듬 조절하는 멜라토닌, 행복한 감정을 느끼게 하는 세로토닌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의 분비가 줄어들게 되면서 신체리듬이 깨져 우울증이 유발된다. 일반인들 대부분은 멜라토닌 양이 줄더라도 일시적으로 우울증상과 무기력증이 나타나다가 봄과 여름이 되면 증상이 나아지는데, 계절이 바뀌어도 계속 우울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그 증상의 정도가 심하면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할 정도로 심각해질 수 있다. 뇌의 한 부분인 시상하부는 외부의 변화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데, 계절성 우울증 환자의 경우에는 이러한 환경의 변화에 적합하게 반응할 수 있는 능력이 저하돼 있다. 아직 정확하게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가을 및 겨울철 계절성 우울증의 경우에는 눈과 시상하부 사이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계절성 우울증의 가장 두드러진 증상은 우울증 기간 동안 무기력감을 느끼는 것이다. 기분이 우울해지고 원기가 없어 아무것도 하기 싫어지는 의욕 상실 증상을 보이고, 쉽게 피로감을 느낀다. 보통의 우울증의 경우는 불면증, 식욕저하로 체중이 감소하는 경향이 있는데, 가을 및 겨울철 계절성 우울증은 우울증 기간 동안 오히려 많이 먹고 단 음식과 당분을 찾게 되고 과수면 경향으로 오히려 체중이 증가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계절성 우울증을 이겨내려면 낮에 활동량을 늘리고, 특히 햇빛을 직접 쬐며 산책이나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적어도 하루 30분 이상 햇볕을 쬐면 비타민D가 생성돼 뇌 속의 세로토닌 분비를 활성화하는 데 좋다. 아침에 일어나 방 안의 불빛을 아주 밝게 하고 낮 동안에는 커튼을 걷고, 의자 배치는 눈이 창문 쪽을 향하도록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규칙적이고 균형 잡힌 영양 섭취, 특히 가을 제철 음식인 굴, 홍합, 꽃게, 전어, 송이버섯, 늙은 호박, 각종 과일 등을 골고루 잘 챙겨 먹는 것이 좋고, 항산화물질이 많은 베리류도 도움이 된다. 그리고 우울한 마음이 들 때는 감정을 표현하고 분출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가족이나 친구, 이웃, 동료들과의 대화를 나누고, 함께 취미ㆍ여가생활을 즐기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계절성 우울증을 `기울(氣鬱)ㆍ화병(火病)ㆍ허로(虛勞)`의 범주로 보고 정확한 진단으로 각자에게 맞는 처방으로 치료한다.
가을이 돼 찬바람이 불고, 나뭇잎 떨어지는 것만 봐도 마음이 싱숭생숭하면서 우울해지고 심하면 눈물이 난다고 하시는 분들을 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우리의 뇌에는 생활리듬을 조절하는 생물학적 시계가 있다. 생물학적 시계는 계절에 반응하는데, 특히 하루 중 낮의 길이 변화에 따라 반응한다. 수 천 년 동안 인간의 생활리듬은 낮과 밤의 주기에 맞춰져 있다. 해가 뜨면 눈을 뜨고, 밤이 되면 자는 것이 대표적이다. 그런데 가을, 겨울이 되면 낮 길이가 짧아지면서 햇빛에 노출되는 시간이 줄어들면서 `계절성 우울증`이라고 하는 일시적 우울증이 생기게 된다. 실제로 전체 우울증 환자의 10~20%는 가을과 겨울에 걸쳐서 악화하는 계절성 우울증 환자이다.
계절성 우울증은 일조량 차이가 적은 적도 부근에서는 드물고, 위도가 높아질수록 더 많아져 북유럽에서 가장 많이 보고되고 있다. 남성과 비교하면 여성 환자가 두 배 이상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을 계절성 우울증은 햇빛의 양과 일조시간의 부족이 에너지 부족과 활동량 저하, 슬픔, 과식, 과수면을 일으키는 생화학적 반응을 유도한다. 햇빛이 줄어들게 되면 생체리듬 조절하는 멜라토닌, 행복한 감정을 느끼게 하는 세로토닌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의 분비가 줄어들게 되면서 신체리듬이 깨져 우울증이 유발된다. 일반인들 대부분은 멜라토닌 양이 줄더라도 일시적으로 우울증상과 무기력증이 나타나다가 봄과 여름이 되면 증상이 나아지는데, 계절이 바뀌어도 계속 우울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그 증상의 정도가 심하면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할 정도로 심각해질 수 있다. 뇌의 한 부분인 시상하부는 외부의 변화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데, 계절성 우울증 환자의 경우에는 이러한 환경의 변화에 적합하게 반응할 수 있는 능력이 저하돼 있다. 아직 정확하게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가을 및 겨울철 계절성 우울증의 경우에는 눈과 시상하부 사이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계절성 우울증의 가장 두드러진 증상은 우울증 기간 동안 무기력감을 느끼는 것이다. 기분이 우울해지고 원기가 없어 아무것도 하기 싫어지는 의욕 상실 증상을 보이고, 쉽게 피로감을 느낀다. 보통의 우울증의 경우는 불면증, 식욕저하로 체중이 감소하는 경향이 있는데, 가을 및 겨울철 계절성 우울증은 우울증 기간 동안 오히려 많이 먹고 단 음식과 당분을 찾게 되고 과수면 경향으로 오히려 체중이 증가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계절성 우울증을 이겨내려면 낮에 활동량을 늘리고, 특히 햇빛을 직접 쬐며 산책이나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적어도 하루 30분 이상 햇볕을 쬐면 비타민D가 생성돼 뇌 속의 세로토닌 분비를 활성화하는 데 좋다. 아침에 일어나 방 안의 불빛을 아주 밝게 하고 낮 동안에는 커튼을 걷고, 의자 배치는 눈이 창문 쪽을 향하도록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규칙적이고 균형 잡힌 영양 섭취, 특히 가을 제철 음식인 굴, 홍합, 꽃게, 전어, 송이버섯, 늙은 호박, 각종 과일 등을 골고루 잘 챙겨 먹는 것이 좋고, 항산화물질이 많은 베리류도 도움이 된다. 그리고 우울한 마음이 들 때는 감정을 표현하고 분출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가족이나 친구, 이웃, 동료들과의 대화를 나누고, 함께 취미ㆍ여가생활을 즐기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계절성 우울증을 `기울(氣鬱)ㆍ화병(火病)ㆍ허로(虛勞)`의 범주로 보고 정확한 진단으로 각자에게 맞는 처방으로 치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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