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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오피니언] 일자목과 거북목 증후군에 대해
repoter : 정대영 원장 ( koreaareyou@naver.com ) 등록일 : 2020-10-21 18:22:17 · 공유일 : 2020-10-21 20:01:59


목을 앞으로 뺀 자세를 거북목 자세라 한다. 만성적인 목 통증이 있거나, 목에 통증은 못 느꼈어도 다른 근골격계에 통증이 있어서 경추 X-Ray 검사를 하면 일자목이나 거북목으로 경추 만곡이 변한 것을 흔히 보게 된다.

목뼈(Cervical Spine)는 7개인데 정상적으로는 C자 형태의 경추 전만곡(Cervical Lordosis)을 이룬다. 만곡소실(Loss of Cervical Lordosis)과 함께 직선적으로 변해서 1자 형태가 된 것을 일자목, 더 심해져 C자가 거꾸로 된 `)`자 형태를 거북목이라 한다.

정보화가 진행되면서 모니터에 눈을 고정하고 집중한 채 오래 앉아있고 핸드폰을 많이 사용하면서 훨씬 심한 경우가 많아진 것으로 생각된다.

거북목이 되면 생체역학적으로 목에 훨씬 많은 하중이 걸리면서 뒷목과 어깨 통증, 두통, 근막 통증 증후군(Myofascial Pain Syndrome)이 흔히 동반되고, 오래 진행되다 보면 골반 동적 평형능력(Dynamic Pelvic Balance) 약화 등이 유발된다.

통증이 있는 경우에 약물이나 주사, 물리치료 등을 시행하는데, 대개 통증에 대한 증상 호전은 쉽게 나타난다. 하지만 경추 만곡의 변화는 쉽사리 회복되지 않아서 거북목이나 일자목에 대해서는 스트레칭이나 운동요법 등을 시행하거나 올바른 생활습관과 자세를 취하도록 생활 가이드를 제시해 준다.

단순히 고개를 드는 것만 중요한 것이 아니고 처진 어깨, 둥글게 된 등허리를 해결해야 하는데 어깨를 펴고 고개를 꼿꼿이 하는 노력을 하게 하는 것이다. 문제는 이런 노력을 많이 하는데도 나중에 X-Ray를 검사해 보면 별로 나아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머리는 제1경추(Atlas)가 받침대로 작용하면서 목뼈(Cervical Spine) 위에서 균형을 이루면서 지렛대의 원리로 지지되는데 머리의 무게중심이 이 받침대(후두환추 관절, Occipito-Atlantal Joint) 앞쪽에 위치하게 된다. 그래서 굴곡근(Flexor Muscle)은 중력의 도움을 받으면서 작용하게 되고, 신전근(Extensor Muscle)은 중력에 반대로 작용하게 돼서 의식상태에서 몸을 세우면 신전근은 항상 어느 정도 긴장상태로 있게 된다.

경추의 움직임은 눈과 귀의 자극을 통해 목적을 가지고 움직일 때가 대부분이다. 목의 앞쪽으로 구부리려고 할 때 주로 흉쇄유돌근(Sternocleidomastoid Muscle)이 작용하는데 이때 신전근의 대응 긴장이 있는 상태에서는 머리의 신전을 동반하는 경추 전만이 증강되고, 경추앞 심부 굴곡근(Prevertebral Flexor Muscle)이 긴장되면서 흉쇄유돌근이 작용하면 흉추에 대해 경추는 굴곡되고 머리도 굴곡되는 것이다.

그리고 눈동자의 움직임에 맞추어서 후두하 삼각근(Suboccipital Triangle Muscle)의 적절한 긴장, 귀의 평형기관(Vestibule)이 잘 작동되도록 하는 턱관절(Temporomandibular Joint) 운동 근육 및 경추 심부근육들의 적절한 긴장으로 경추 각 분절의 안정이 이뤄지면서 굴곡근이 작동해야 되는 것이다.

이런 심부근육들의 적절한 긴장과 동적 평형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목을 많이 사용하면 점점 경추부 정렬이 어긋나고 근육들의 긴장이 증가하면서 일자목, 거북목 형태로 진행하는 것이다.

신전근은 후두하근군(Suboccipital Muscle)과 최장근(Longissimus Muscle), 반극근( Semispinalis Muscle) 등이 내부구조 안정에 필요한 적절한 긴장이 있어야 하고, 경추 앞 굴곡근은 전두직근(Rectus Capitis Anterior Muscle), 외측 두직근(Rectus Capitis Lateralis Muscle), 두장근(Longus Coli Muscle), 설골 상하근(Hyoid Muscle) 등이다.

이런 복합적이고 다면적, 입체적 움직임은 의지적이고 수의적인 움직임을 넘어서는 것이다.

의지적인 자세, 운동 방법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자율신경계(Autonamic Nerve System), 물리적인 근골격계(Musculoskeletal System)의 자동 조절 시스템(Autonamic Balancing System)이 무의식적으로 적절하게 작동해야 하는 것이다.

그런 무의식적인 조절을 위해서는 근육과 관절 같은 근골격계 시스템의 정상적인 상태를 유지하는 것은 물론, 근골격계의 고유감각(Proprioception), 즉 관절 고유수용체(Joint Proprioceptive Receptor), 근육의 근방추(Muscle Spindle), 건의 골지체(Golgi Tendon rgan) 등의 적절한 자극이 신경계로 입력돼 척추분절 반사(Segmental Spinal Reflex), 분절위의 고위 중추신경계 조절력(Suprasegmental Modulation)이 작동돼 지속적인 근골격계-신경계 통합(Neuromuscular Integration)이 이뤄지게 해야 한다.

이러한 치료로서 두개천골 운동(Cranio-Sacral Motion)을 이용한 자가 치유 능력 강화를 회복력 도수치료라고 한다. SOT(Sacro-Occipital Technique), CST(Craniosacral Therapy), Osteopathy(정골요법) 등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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