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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과학] “국내 미세먼지는 중국발 오염물질”… 한ㆍ중 공동연구로 입증
김화진 KIST 박사팀, 중국과학원과 공동연구 결과 발표
repoter : 고상우 기자 ( gotengja@naver.com ) 등록일 : 2020-11-05 16:52:59 · 공유일 : 2020-11-05 20:02:02


[아유경제=고상우 기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중국 과학자들과 공동연구를 통해 한반도의 고농도 미세먼지가 주로 중국에서 이동한 오염물질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KIST는 환경복지연구센터 김화진 박사팀이 고해상 실시간 측정분석기를 이용, 실시간으로 미세먼지의 구성 성분을 측정해 2019년 3월 발생한 고농도 미세먼지가 장거리 이동의 영향이었음을 규명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중국과학원(CAS) 연구진과 공동으로 측정하고 비교한 것으로, 중국의 오염물질이 국내에 유입된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증명해 발표한 최초의 사례다.

김화진 KIST 박사팀은 고해상 실시간 측정분석기를 이용해 2개월에 걸쳐 3분 단위로 중국과 서울시의 대기 중 미세먼지 화학적 구성성분을 측정했다. 중국에서 한반도로 이동하는 시간차를 감안해 이틀의 차이를 두고 측정값을 비교해 어떤 오염원이 주로 미세먼지에 영향을 주는지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해당 기간 동안 유기 성분, 질산염, 황산염 등이 중국에서 이동해 오는 오염물질임을 확인했다. 또한 장거리 이동오염 물질인 납이 이동해 왔다는 사실도 실시간 분석을 통해 밝혀졌다.

김화진 KIST 박사는 "이번 연구는 오염 물질이 장거리 이동이 가능하다는 것을 한ㆍ중 공동연구를 통해 밝혀냈으며, 어떤 오염 물질이 이동해 올 수 있는지를 규명했다는데 의미가 크다"며 "고농도 미세먼지 현상이 항상 장거리 이동에 의해서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추가적인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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