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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행정] 동해안 인근 마을 ‘비상소화장치’ 700여 개 설치… 산불 대응력 높인다
repoter : 조은비 기자 ( qlvkbam@naver.com ) 등록일 : 2020-11-10 15:02:25 · 공유일 : 2020-11-10 20:01:49


[아유경제=조은비 기자] 강원 동해안 인근에서 산불이 발생했을 때 대응 속도를 높일 수 있는 사업이 추진된다.

지난 3일 소방청은 동해안 6개 시ㆍ군의 산림화재 초기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실시되는 `비상소화장치 설치사업`을 다음 달(12월)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주민들이 사용할 수 있는 비상소화장치를 마을에 설치해 산불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취지로 추진된다. 특히 동해안 지역은 산불이 발생하면 강풍으로 인해 확산이 빨라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에 크게 확대될 위험성이 높아 비상소화장치 도입이 시급한 상황이다.

비상소화장치는 소화장치함에 두루말이 호스(호스릴), 관창(노즐), 옥외소화전 등으로 구성되는 일체형 소화시설로, 산림지역을 비롯해 소방차 진입 곤란 지역과 전통시장 등에도 설치돼 있다. 소방청은 이번 `비상소화장치 설치사업`으로 총사업비 70억 원을 투입해 강릉시ㆍ동해시ㆍ속초시ㆍ삼척시ㆍ고성군ㆍ양양군의 산림과 인접한 마을에 700여 개의 비상소화장치를 설치하겠다는 방침이다.

비상소화장치가 설치되면 인근 지역주민과 이장 등을 관리자로 지정하고 주민 누구라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소방서가 주관해 교육ㆍ훈련을 주기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4월 고성군 동해안 인근 홍와솔마을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의 경우에도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설치한 비상소화장치 덕분에 화재 피해를 줄였던 사례가 있다.

최병일 소방청 소방정책국장은 "최근 비가 내리지 않고 건조한 기후가 계속되고 있어 각별한 산불 주의가 필요하다"며 "주민뿐 아니라 등산객들도 산불을 예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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