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뉴스

사회 > 사회일반
기사원문 바로가기
[아유경제_사회] ‘16개월 입양아 학대 사망’ 엄마 구속 심사 출석
학대 신고 3차례 있었지만 경찰 돌려보내… 초동대응 미흡 비판도
repoter : 고상우 기자 ( gotengja@naver.com ) 등록일 : 2020-11-11 15:38:18 · 공유일 : 2020-11-11 20:02:01


[아유경제=고상우 기자] 생후 16개월의 입양아를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엄마가 구속 기로에 섰다.

서울남부지법은 11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아동학대치사 등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다. 심문 결과는 이르면 이날 오후 늦게 나올 전망이다.

올해 초 입양된 B양은 지난 10월 13일 서울 양천구 목동의 한 병원에서 숨졌다. 병원에 올 당시 복부와 뇌에 큰 상처가 있어, 당시 병원 관계자는 아동학대가 의심된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부검 결과 B양의 사인은 `외력에 의한 복부 손상`으로 제시됐다. 경찰은 부검 결과를 토대로 법의학자 등 전문가들의 의견을 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앞서 지난 5월부터 B양이 부모에게 학대받는 것 같다는 의심 신고가 3차례나 접수된 바 있다. 그러나 경찰이 학대 증거를 찾지 못하고 아이를 매번 부모에게 돌려보낸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경찰의 초동 대응에 대한 비판이 일었다.

경찰은 B양의 부모를 피의자로 입건해 사망 이전 폭행 등 학대가 있었는지 조사하는 한편 초동 대응에 관여한 경찰관들을 감찰 중이다.

ⓒ AU경제(http://www.areyou.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무료유료
스크랩하기 공유받기O 신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