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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오피니언] 무릎 통증과 동적 평형에 대해
repoter : 정대영 원장 ( koreaareyou@naver.com ) 등록일 : 2020-11-18 18:25:39 · 공유일 : 2020-11-18 20:02:03


무릎이 아파서 정형외과에 내원하는 경우는 너무도 많고 원인도 다양하다. 다친 때도 있지만 외상과 관계없이 발생한 예도 있고, 이유 없이 많이 붓거나 관절에 물이 찬 일도 있다. 또 외관상으로는 전혀 변화가 없는 데도 심하게 아픈 상황도 있을 수 있다. 남녀노소 누구나 문제가 될 수 있다.

외상이 있는 경우는 급성 조직손상이 있는지, 있다면 어떤 조직손상인지 파악해야 한다. 뼈(Bone), 관절(Joint), 인대(Ligament), 근육(Muscle), 건(Tendon), 관절막(Joint Capsule) 등 다양하지만, 대개는 X-Ray와 간단한 진찰로 알 수 있다. 좀 심하다거나 수술적 처치가 필요할 가능성이 있으면 MRI, CT, 초음파 등이 필수적이다. 특히 반월상 연골판(Meniscus) 손상은 MRI가 아니면 완벽한 판단이 힘들다.

문제는 별로 다친 것 같지 않은데 아프고, 치료해서 좋아졌다가 또 활동을 많이 하거나 특별한 동작을 했을 때 나빠지고 자꾸 반복되는 경우다. 이 경우가 동적 평형(Dynamic Balance)과 관련될 때가 많다.

흔히 병명은 연골 연화증(Chondromalacia), 근막염(Fasciitis), 건초염(Tendinitis), 퇴행성 관절염(Degenerative Joint Disease) 초기 증상 등이다. 뼈와 인대가 정상이면 무릎 관절의 정적인 안정성(Static Stabilization)은 아주 쉽게 유지된다. 그러나 동적인 상태에서는 근육들의 근력은 물론이고 순간순간 전후좌우 동적 평형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

전후균형은 대퇴사두근(Quadriceps Femoris Muscle)과 슬괵근(Hamstring Muscle), 비복근(Gastrocnemius Muscle) 사이에서 주로 이뤄지는데 과도한 활동이나 충격으로 압력이 높아지면 전면에서는 대퇴사두근 근막염과 근육에 연결된 슬개골(Patella) 이하 부위의 슬개건(Patellar Tendon) 건초염, 그리고 슬개골과 대퇴골 사이의 연골에 압박이 심해지면서 연골연화증이 흔히 생긴다.

후면에서는 슬괵근이 3가지 근육들로 구성되는데 대퇴이두근(Biceps Femoris Muscle), 반건양근(Semitendinosus Muscle), 반막양근(Semimembranosus Muscle)이고, 외측으로는 대퇴이두근의 근막염, 건초염이 흔히 생기는데 주로 비골두(Fibular Head) 상방의 원위 부착부에 생기고 내측으로는 반건양근이 거위발건(Pes Anserinus Tendon)으로 부착돼서 건초염이 흔히 발생한다.

거위발건은 반건양근, 박근(Gracilis Muscle), 봉공근(Sartorius Muscle)의 건이 합쳐져서 경골 근위부 전내측에 부착되는 것인데 내측 균형에 주로 관여하고, 외측은 대퇴근막장근( Tensor Fascia Lata Muscle)에 연결된 장경인대(Iliotibial Band)가 경골(Tibia) 근위부 전외측에 부착되는 것이다.

문제는 무릎의 전후좌우 균형은 필연적으로 한쪽 하지 전체와 관계되는데 이때 발의 균형이 문제가 되면 무릎 주위의 근육들은 훨씬 더 많은 부하를 받게 된다는 것이다. 특히 과도한 회내전(Pronation)은 경골의 내회전(Internal Rotation)이 일어나면서 생체역학적인 비틀림이 일어나는 것이다.

또 몸통 전체의 전후좌우 균형, 동적 평형이 필연적으로 무릎에 영향을 주는 것이다. 이때 코어근육(Core Muscle)이 중요하고 천장관절(Sacroiliac Joint)의 움직임과 좌우 긴장성 나비모양 움직임(Reciprocal Tension Butterfly Motion)이 적절하게 되느냐가 문제다.

치료는 심하지 않으면 물리치료, 주사, 약물치료 등으로 증상이 잘 해결된다. 잘 해결되지 않거나 증상이 반복되면 충격파, 근막통증 주사요법(Trigger Point Injection), 관절강 내 주사요법(Intraarticular Injection), 인대강화 주사요법(Prolotherapy) 등이 효과적이다.

하지만 발과 골반의 동적 평형이 심하게 손상된 경우는 자주 반복되고 치료하는데도 심한 통증을 호소하고 관절 내 부종이 생기기도 한다. 발에는 깔창 같은 보조기가 효과적일 때가 많고 골반에는 천장관절을 안정시키는 골반 쐐기 교정술(Pelvis Wedge Blocking Technique)을 시행하면서 골반 벨트(Pelvic Belt)을 착용시키기도 한다.

코어근육과 골반 천장관절 움직임은 자동조절 시스템(Dynamic Balance System)과 자율신경계(Autonomic Nervous System)의 기능에 반응해서 일어나기 때문에 단순한 자세교정이나 근육운동만으로는 해결되지 않을 때가 많다.

이때는 도수치료를 많이 시행하는데 두개천골 운동(Craniosacral Motion)을 이용한 SOT(Sacrooccipital Technique), CST(Craniosacral Therapy), Osteopathy(정골요법)를 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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