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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학교 73% 석면 건축자재 사용…3등급 판정
repoter : 서승아 기자 ( nellstay87@naver.com ) 등록일 : 2014-09-02 16:41:16 · 공유일 : 2014-09-02 20:01:53


[아유경제=서승아 기자] 인천 지역 학교 372곳이 석면을 건축자재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석면이 함유된 건축자재를 사용한 총면적은 197만4444㎡에 달했다.
인천시교육청(이하 교육청)은 작년 7~10월 관내 총 514곳의 초ㆍ중ㆍ고교를 대상으로 학교시설에 석면이 포함돼 있는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파악됐다고 최근 밝혔다.
이에 해당하는 학교는 건축자재의 잠재적인 손상 가능성은 낮지만 석면 비산 가능성이 있어 지속적인 유지ㆍ관리가 필요한 `3급` 판정을 받았다. 석면은 잠복기가 약 20~30년에 달해 흡입만 해도 폐암, 악성중피종(직업성 폐질환)을 유발해 성인보다 성장기 학생들에게 피해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청은 이번 석면조사를 토대로 지난해 석면 관리 종합 대책을 수립, 올해부터 2023년까지 159곳에 1128억원을 투입해 석면 교체사업을 완료하기로 했다. 올해는 11곳(5만2000㎡)에 대한 석면 교체계획을 세웠지만 예산 문제로 시행하지 못한 상태이다.
이와 관련해 인천시의회의 김진규 의원(서구ㆍ새정치민주연합)은 "석면이 함유된 건축자재로 지은 교실에서 학습하는 학생들이 석면에 노출될 수 있는 작은 위험 요소 하나라도 무시할 수 없다"며 "관내 학교에 대한 종합적이고 현실적인 석면 관리 대책 마련과 함께 석면 제거 관련 예산의 확보가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교육청 측은 "석면 교체사업은 예산 규모가 큰 사업"이라며 "석면 교체가 완료되기 전까지 일선 학교 석면 안전 관리인을 지정해 학생들이 석면에 노출되지 않도록 유지ㆍ관리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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