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서승아 기자] 훈련을 받던 특수전사령부(이하 특전사) 소속 군인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일 밤 10시 40분쯤 충북 증평군 관할 소방서에 제13공수특전여단 예하 부대에서 고강도 포로 체험 훈련을 받던 특전사 부사관 3명이 혼수상태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들은 모두 청주 시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2명은 끝내 숨졌다. 사망자는 23살 이모 하사와 21살 조모 하사. 함께 병원으로 옮겨진 21살 전모 하사는 의식을 회복한 뒤 대전 국군통합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3일 "특전사들이 적군에게 포로로 잡혔을 때를 대비한 포로 체험 훈련을 받던 도중 일어난 사고"라고 밝혔다. 이 훈련은 영국 공수특전단(SAS)이 1960년대 개발한 `생존, 도피, 저항, 퇴출(SERE)` 훈련의 하나로 부대원이 후방에 고립됐을 경우 생존하는 방법을 터득하는 훈련이다.
군 관계자 등에 따르면 우선 포로가 된 요원의 머리를 가리고 팔을 뒤로 꺾어 수갑에 채운 뒤 화물차의 짐칸에 실려 가상의 심문실로 옮긴다. 포로 요원은 이곳에서 천장에 거꾸로 매달린 채얼음물 고문을 수차례 당한다. 심문관들은 넋이 나간 요원 주위에서 온갖 협박과 욕설을 퍼부으면서 인내심을 실험한다. 이후 포로가 된 요원의 머리를 비닐봉지로 씌운 채 물이 가득 담긴 욕조에 얼굴을 박는다. 호흡 곤란을 통한 죽음의 공포를 느끼게 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이번 증평 특전사 부대에서 실시된 포로 체험 훈련은 구성과 방식이 SAS 훈련과는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두건을 씌우고 양팔을 뒤로 묶은 뒤 무릎을 꿇린 것까지는 비슷하지만 구타 등 그 이상의 가혹 행위는 없었다는 게 특전사 측의 설명이다. 이어 특전사는 "지난 7월 중순 포로 체험 훈련 임부를 부여받은 뒤 베테랑 교관들이 한 달 이상 철저하게 교육 준비를 했지만 치밀하지 못했다"고 사고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군 수사 당국은 만약 해당 부대가 안전 수칙을 마련하지 않았거나 제대로 지키지 않고 훈련을 진행한 점이 드러나면 관련자들을 문책할 방침이다.
지난 2일 밤 10시 40분쯤 충북 증평군 관할 소방서에 제13공수특전여단 예하 부대에서 고강도 포로 체험 훈련을 받던 특전사 부사관 3명이 혼수상태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들은 모두 청주 시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2명은 끝내 숨졌다. 사망자는 23살 이모 하사와 21살 조모 하사. 함께 병원으로 옮겨진 21살 전모 하사는 의식을 회복한 뒤 대전 국군통합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3일 "특전사들이 적군에게 포로로 잡혔을 때를 대비한 포로 체험 훈련을 받던 도중 일어난 사고"라고 밝혔다. 이 훈련은 영국 공수특전단(SAS)이 1960년대 개발한 `생존, 도피, 저항, 퇴출(SERE)` 훈련의 하나로 부대원이 후방에 고립됐을 경우 생존하는 방법을 터득하는 훈련이다.
군 관계자 등에 따르면 우선 포로가 된 요원의 머리를 가리고 팔을 뒤로 꺾어 수갑에 채운 뒤 화물차의 짐칸에 실려 가상의 심문실로 옮긴다. 포로 요원은 이곳에서 천장에 거꾸로 매달린 채얼음물 고문을 수차례 당한다. 심문관들은 넋이 나간 요원 주위에서 온갖 협박과 욕설을 퍼부으면서 인내심을 실험한다. 이후 포로가 된 요원의 머리를 비닐봉지로 씌운 채 물이 가득 담긴 욕조에 얼굴을 박는다. 호흡 곤란을 통한 죽음의 공포를 느끼게 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이번 증평 특전사 부대에서 실시된 포로 체험 훈련은 구성과 방식이 SAS 훈련과는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두건을 씌우고 양팔을 뒤로 묶은 뒤 무릎을 꿇린 것까지는 비슷하지만 구타 등 그 이상의 가혹 행위는 없었다는 게 특전사 측의 설명이다. 이어 특전사는 "지난 7월 중순 포로 체험 훈련 임부를 부여받은 뒤 베테랑 교관들이 한 달 이상 철저하게 교육 준비를 했지만 치밀하지 못했다"고 사고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군 수사 당국은 만약 해당 부대가 안전 수칙을 마련하지 않았거나 제대로 지키지 않고 훈련을 진행한 점이 드러나면 관련자들을 문책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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