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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조기수 “머리 좋은 사람은 살았다”… 도넘은 망언
repoter : 서승아 기자 ( nellstay87@naver.com ) 등록일 : 2014-09-03 17:12:16 · 공유일 : 2014-09-03 20:02:00
[아유경제=서승아 기자] 가라앉는 배에 승객들을 버리고 빠져나와 국민적 공분을 샀던 세월호 선박직 승무원들의 어처구니없는 언행에 대한민국이 다시 한 번 분노했다.
세월호 조기수 이모 씨(56)는 3일 광주지방법원 형사11부(임정엽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피고 공판에서 "(사고) 당시 선내 방송이 적절하다고 생각했느냐"는 검사의 질문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머리가 돌아가는 사람은 (배에서 빠져)나왔다. 화물 기사들이 그러는데 객실로 갔다가 (선내 방송에 따르지 않고) 나와서 구조됐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씨의 발언에 검사가 "방송을 따르지 않은 사람은 살고, 따른 사람은 숨졌다는 뜻이냐"고 다시 묻자 "네"라고 답했다.
이에 재판을 방청하던 유족은 분노를 숨기지 못했고 휴정 시간에 퇴정하는 이씨를 향해 "똑똑해서 좋겠다", "그렇게 똑똑하면 승객을 구조하지 왜 못했느냐"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세월호 기관장과 1등 기관사 등 일부 승무원들이 사고 당시 구조를 기다리며 캔 맥주를 나눠 마신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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