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정훈 기자] 매년 11월이면 각종 사건ㆍ사고에 휘말리는 연예계를 두고 `11월 괴담`이란 말이 생긴 지 오래. 하지만 올해는 괴담이 두 달이나 이른 시점부터 급속도로 번지고 있다.
지난 1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공갈 미수 등의 혐의로 걸그룹 글램의 멤버 다희(김다희)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김씨는 모델 이모 씨와 함께 영화배우 이병헌을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함께 술을 마시면서 나눈 대화(음담패설)를 촬영한 뒤 50억원을 주지 않으면 온라인상에 유포하겠다고 이씨를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병헌의 소속사인 BH엔터테인먼트 측은 지난 1일 공식 입장을 통해 "지난 8월 28일 이병헌 씨는 `본인의 개인 자료를 공개하겠다`며 수십억(원)을 요구하는 협박을 당했다"며 "연예인들이 말도 안 되는 요구나 협박에 시달리는 것은 늘 있는 일이지만 이것은 아니라 생각해 바로 소속사에 해당 사실을 전달하고 즉각 신고 조치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다음 날인 지난 2일에는 "(이들에 대한) 선처 계획이 없다"고 못 박았다.
가수 겸 배우 김현중은 폭행 사건에 휘말렸다. 김씨는 지난 2일 사건이 접수된 서울 송파경찰서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여자 친구를 상습적으로 폭행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으며, 이날 조사 과정에서 혐의를 일부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수 송대관은 한술 더 떠 사기 혐의로 감옥살이를 하게 생겼다. 검찰은 지난 2일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서 송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함께 기소된 그의 부인에게는 징역 2년 6개월이 구형됐다.
송씨 부부는 2009년 토지 개발 투자 명목으로 캐나다 교포 A씨로부터 약 4억1000만원을 받았지만 개발은커녕 투자금도 돌려주지 않아 기소됐다고 한 관계자는 전했다. 또 음반 홍보 명목으로 A씨로부터 빌린 1억원을 갚지 않은 혐의도 받고 있다.
안타까운 소식은 이에 그치지 않는다. 3일에는 걸그룹 레이디스코드의 멤버 은비(고은비)가 교통사고로 사망해 충격을 줬다. 고씨는 이날 오전 영동고속도로 신갈분기점 부근에서 타고 있던 승합차가 빗길에 미끄러지며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함께 차에 타고 있던 동료 멤버 권리세와 이소정 등도 중상을 입고 치료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레이디스코드 소속사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는 "권리세는 현재 장시간의 수술을 마친 후 경과를 지켜보는 중이며, 다른 멤버들은 모두 서울에서 입원 치료 중이다"고 밝혔다.
연이은 사건ㆍ사고로 벌써부터 어수선한 연예계. 유달리 길게 느껴질 9월이 무사히 지나가길 바라는 팬들의 바람이 `9월 괴담`의 확산을 막을지, 아니면 또 다른 `희생양`이 발생해 괴담이 확산될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아유경제=정훈 기자] 매년 11월이면 각종 사건ㆍ사고에 휘말리는 연예계를 두고 `11월 괴담`이란 말이 생긴 지 오래. 하지만 올해는 괴담이 두 달이나 이른 시점부터 급속도로 번지고 있다.
지난 1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공갈 미수 등의 혐의로 걸그룹 글램의 멤버 다희(김다희)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김씨는 모델 이모 씨와 함께 영화배우 이병헌을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함께 술을 마시면서 나눈 대화(음담패설)를 촬영한 뒤 50억원을 주지 않으면 온라인상에 유포하겠다고 이씨를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병헌의 소속사인 BH엔터테인먼트 측은 지난 1일 공식 입장을 통해 "지난 8월 28일 이병헌 씨는 `본인의 개인 자료를 공개하겠다`며 수십억(원)을 요구하는 협박을 당했다"며 "연예인들이 말도 안 되는 요구나 협박에 시달리는 것은 늘 있는 일이지만 이것은 아니라 생각해 바로 소속사에 해당 사실을 전달하고 즉각 신고 조치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다음 날인 지난 2일에는 "(이들에 대한) 선처 계획이 없다"고 못 박았다.
가수 겸 배우 김현중은 폭행 사건에 휘말렸다. 김씨는 지난 2일 사건이 접수된 서울 송파경찰서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여자 친구를 상습적으로 폭행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으며, 이날 조사 과정에서 혐의를 일부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수 송대관은 한술 더 떠 사기 혐의로 감옥살이를 하게 생겼다. 검찰은 지난 2일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서 송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함께 기소된 그의 부인에게는 징역 2년 6개월이 구형됐다.
송씨 부부는 2009년 토지 개발 투자 명목으로 캐나다 교포 A씨로부터 약 4억1000만원을 받았지만 개발은커녕 투자금도 돌려주지 않아 기소됐다고 한 관계자는 전했다. 또 음반 홍보 명목으로 A씨로부터 빌린 1억원을 갚지 않은 혐의도 받고 있다.
안타까운 소식은 이에 그치지 않는다. 3일에는 걸그룹 레이디스코드의 멤버 은비(고은비)가 교통사고로 사망해 충격을 줬다. 고씨는 이날 오전 영동고속도로 신갈분기점 부근에서 타고 있던 승합차가 빗길에 미끄러지며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함께 차에 타고 있던 동료 멤버 권리세와 이소정 등도 중상을 입고 치료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레이디스코드 소속사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는 "권리세는 현재 장시간의 수술을 마친 후 경과를 지켜보는 중이며, 다른 멤버들은 모두 서울에서 입원 치료 중이다"고 밝혔다.
연이은 사건ㆍ사고로 벌써부터 어수선한 연예계. 유달리 길게 느껴질 9월이 무사히 지나가길 바라는 팬들의 바람이 `9월 괴담`의 확산을 막을지, 아니면 또 다른 `희생양`이 발생해 괴담이 확산될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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