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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오피니언] 만성 요통 증후군에 대한 운동관리에 대해
repoter : 정대영 원장 ( koreaareyou@naver.com ) 등록일 : 2020-12-16 20:01:42 · 공유일 : 2020-12-16 20:02:07


요통으로 병원에서 진료하게 되면 약간씩 다를 수 있지만, 지속적인 요통관리에 대해서는 비슷한 얘기를 듣게 된다. 통증의 원인으로 여러 가지 병명 중에 한두 가지를 듣게 되는데, 대개는 염좌(Sprain), 퇴행성 요추부 병변(Degenerative Lumbar Disease), 요추부 디스크(Lumbar Disc Prolapse), 척추관 협착(Spinal Stenosis), 척추 전방전위증(Lumbar Spine Spondylolithesis), 척추 불안정성(Lumbar Instability), 척추 분절성 기능 부전(Segmental Dysfunction) 등의 얘기다.

심한 정도가 아니라면 수술할 정도는 아니라고 하고, 무리하지 말고 꾸준히 운동하고 자세를 좋게 하라고 하는데 해결은 잘 안 된다. 병원에 대한 문턱이 낮아지면서 X-Ray 검사를 한두 번 이상은 거의 해봤고, CT, 초음파, MRI까지 필요한 검사를 거의 다 해봤는데도 문제는 만성 요통이 해결이 안 된다는 것이다.

이 문제는 우리의 의식적인 노력(자세 잡는 노력, 운동 방법, 운동량, 운동 강도 등)이 어느 정도까지는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지속적인 도움이 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전제가 필요하다.

근육계는 중추 신경계와 근골격계의 자극으로부터 지속적으로 끊임없이 영향을 받기 때문에 기능적인 교차로 위에 있다고 봐야 한다. 보통 약해져가는 경향이 있는 근육들은 긴장되는 근육들과 서로 관련이 있다. 약한 근육들을 강하게 하는 접근법들은 운동하는 동안 점진적인 과부하를 주어서 근력과 파워, 근육 비대와 근지구력을 증가시키는 것이다.

그러나 긴장되거나 과도한 긴장성을 가진 근육들이 전후좌우ㆍ상하 주변에 있는 경우, 단순히 부분적인 근육 강화에 초점을 맞추면 비효율적일 수 있다. 그 이유는 긴장된 근육들은 낮고 예민한 역치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가장 먼저 동원돼 약한 근육을 사용하기 어렵게 하고 근막과 관절의 생체역학적 정렬 및 에너지 전달 기능을 부적절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세링턴(Sherrington)의 상호 억제 법칙에 의하면 긴장되거나 과긴장도를 가지는 길항근 때문에 약한 근육들의 경우, 기능이 거의 억제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단순한 근육강화 운동 이전에 먼저 근긴장도가 정상화되고, 과도하게 긴장돼서 결과적으로 근육 길이가 단축된 문제도 정상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호흡패턴의 정상화, 동적인 척추 안정화, 감각운동 훈련(Sensorimotor Training) 등을 먼저 진행해 특정한 근육의 근력 강화와 움직임에 초점을 맞추지 말고, 운동신경 패턴과 기능적 업무 수행이 발전하고 있는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호흡패턴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데 호흡패턴이 이상적이지 못하면 그 어떤 동작도 정상화될 수가 없기 때문에 호흡운동 훈련을 통해 의식적인 수준의 대뇌피질(Cerebral Cortex)을 통한 조절이 아니라, 무의식적으로 작동하는 피질하 수준(Subcortical Level)의 운동신경을 정상적으로 복구시키는 프로그램을 시행해야 한다.

만약 운동 훈련만으로 안 되면 자세한 검사가 필요할 수도 있고, 치료로서 도수치료 등을 시행할 수도 있다. 호흡패턴이 어느 정도 이뤄지고 나면 동적인 척추 안정화(Spine Stabilization)를 진행할 수 있는데, 이때 먼저 코어근육(Core Muscle)이 활성화돼야 한다. 코어근육은 4가지로 횡격막(Diaphragm), 횡복근(Transversus Abdominalis Muscle), 요천추부 척추내재근(Lumbosacral Intrinsic Muscle), 골반저 근육(Pelvic Floor Muscle) 등이다.

밀접하게 연결된 복벽 근육과 뒤근막(Lumbosacral Fascia)의 수축은 고리형태(Hoop Stresses)의 긴장을 만들어 내고 복강 내압을 증가시켜 주변을 단단하게 해서 허리뼈에서 작용하는 안정화 힘에 기여한다. 여러 가지 동작을 하는데 골반 경사나 허리의 구부림이 없이 정상적으로 호흡이 되는지, 복부 지지를 확실히 유지하는지, 척추에서 보상 운동을 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그 후 감각운동 훈련(Sensorimotor Training)을 진행하는데, 인체 운동 조절계에서 무의식적인 조절력으로서 작동하는 피질하 수준(Subcortical Level)에서의 운동 프로그램을 더욱 효율적으로 수행을 위한 동적 움직임에 대한 감각 구심성계(Afferent Nerve System)의 자극을 위해 불안정하고 부정확한 표면(Rocker and Wobble Boards 등)을 이용해 이뤄진다.

그렇게 하는 것이 동적인 안정성, 자세, 그리고 움직임 패턴을 향상시키는데 훨씬 효율적이다. 만성 요통이 있는 경우의 운동 관리는 헬스나 단순한 운동을 하기 전 초기 과정에 반드시 감각운동 훈련이 시작돼야 한다.

허리 골반 근육의 기능은 요통 관리에 아주 중요하고 문제가 생기면 척추 복합의 구조적인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또 다른 구조물들의 손상 가능성이 커지고 회복을 지연시키며 통증을 만성화하게 한다. 그래서 요통에 대한 운동 관리는 먼저 호흡 및 코어근육을 정상화하고 근육 불균형에 의한 근 긴장도를 해결하면서 체간의 안정화와 자세의 조절에 필요한 감각운동 기전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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