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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문화] 연등회, 한국의 21번째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됐다
유네스코 “인종, 종교, 장애 넘은 문화 다양성 보여… 기쁨 나누고 위기 극복한 역할 높이 평가”
repoter : 고상우 기자 ( gotengja@naver.com ) 등록일 : 2020-12-17 16:37:12 · 공유일 : 2020-12-17 20:02:03


[아유경제=고상우 기자] 부처의 탄생을 축하하는 불교 행사인 연등회가 유네스코(UNESCO)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2012년에는 국가무형문화재 제122호로 지정된 바 있다.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 정부간위원회(이하 무형유산위원회)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오후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개최한 제15차 회의에서 연등회를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 목록에 등재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지난 11월 17일 무형유산위원회 산하 평가기구는 총 42건의 대표 목록 등재 신청서 심사에서 연등회에 대해 `등재 권고` 판정을 내렸다. 특히 우리 정부가 제출한 연등회 등재신청서는 `모범사례`로 꼽혀 등재가 확실시됐다.

무형유산위원회는 "연등회가 인종, 종교, 장애의 경계를 넘어 문화적 다양성을 보여주는 점, 사회적 경계를 일시적으로 허물고 기쁨을 나누고 위기를 극복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는 점 등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2001년 종묘제례와 종묘제례악을 시작으로 판소리, 강릉 단오제 등에 이어 연등회까지 총 21건의 인류무형문화유산 보유국이 됐다.

연등회는 석가모니가 태어난 음력 4월 8일을 기념하기 위해 거행하는 불교 행사다. 개인과 공동체, 사회 전체를 진리의 빛으로 밝힌다는 뜻을 담고 있다. 삼국사기에 신라 경문왕 6년(866년) `황룡사에 가서 연등을 보았다`는 기록 등이 있으며, 고려 시대에는 주요 국가의례로 자리매김했다.

문화재청은 연등회에 대해 "부처님 오신 날을 기리는 불교 행사로 시작되었으나 오늘날에는 종교에 구분 없이 누구나 참여하는 화합과 포용의 무형유산으로 발전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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